에탄올 대국 브라질, ‘노예노동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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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올 대국 브라질, ‘노예노동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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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노동자 동물보다 더 열악한 취급당해

^^^▲ 브라질 아마존 강 유역의 노동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노예노동' 심각성 드러나.
ⓒ AP^^^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화석 연료인 석유를 대체할 환경 친화적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바이오 에탄올(Bio-ethanol) 생산의 이면에 ‘노예노동’ 숨어 있어 그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다.

영국 ‘비비시( BBC)방송은 4일 브라질에서는 현재 바이오 연료(Biofuel) 생산을 위한 사탕수수 재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노예노동‘이 여기저기서 횡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환경단체와 인권그룹은 현재 브라질에는 2만 5천 명에서 4만 명 정도가 노예 상태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들이 빚을 갚기 위해 열악한 노동 조건 속에서 노예처럼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 지역의 수많은 노동자들은 농장 주인으로부터 미리 빛을 얻어 식량, 작업도구 등을 구입하기 때문에 빚에 발목이 잡혀 일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브라질 노동부 관리들과 검찰청은 ‘소름끼치는 노동 조건’ 속에서 하루에 13시간 이상씩 일을 하고 있는 11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을 찾아내 석방해줬다고 밝혔다.

또한, 브라질 가톨릭교회들은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 2만 5천 명이 노예와 비슷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어 환경단체와 인권 그룹이 주장하는 노예노동자들의 수가 거의 일치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사탕수수재배 농장의 노예 노동자 착취 문제가 국제적으로 알려지자 브라질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도 얼마 전 공장주·노동자들을 함께 만나 “사탕수수 생산 과정의 노동조건 인간화를 토론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으나, 근본적 대책은 내놓지 못해 노예노동 근절에는 소극적이면서 ‘지구온난화 문제를 푼 환경 영웅’ 행세만 하고 있다고 심한 비판을 받고 있다.

브라질 아마존 유역에 널려 있는 사탕수수 재배 농장 등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해 21세기 브라질 노동자들은 동물과 같이 취급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보다 더 열악하게 대접을 받고 있다고 국제 노동기구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한편, 브라질은 세계 최대 에탄올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지난 해 브라질이 생산해 낸 에탄올은 약 178억 리터로 80%가량은 자국에서 소비하고 나머지는 수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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