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다르푸르 대학살 배경의 하나
스크롤 이동 상태바
기후변화, 다르푸르 대학살 배경의 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WP기고문에서 주장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수단 다르푸르 사태의 원인 중 하나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물 부족이라고.
ⓒ AFP^^^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기후변화의 하나인 지구온난화가 수단 다르푸르 대학살의 하나의 원인이며, 그러한 대학살 사태가 수그러지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르푸르 사태는 생태학적인 위기로서 시작됐으며, 적어도 기후변화가 하나의 단초가 됐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 기고문에서 밝혔다.

아프리카 서부 사하라 이남의 가뭄은 상당 수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지구온난화에 일정부분 기인됐으며, 이 지역은 과거 20년 동안 강우량이 40%가량 감소했으며, 인도양의 기온 상승도 인도양·남아시아 지방의 계절풍인 몬순을 빗나가게 하는 등 온난화 때문이라고 반 총장은 말했다.

“물론 다르푸르 사태는 가뭄 동안에 분출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 총장은 말하고, “다르푸르의 토지가 비옥했을 때 다르푸르 농부들은 아랍계 목축업자를 환영했으며, 그들의 물도 서로 나눠 이용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가뭄으로 농부들은 자신들의 토지에 울타리를 치고 지나치게 방목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다르푸르 사태는 수단의 이슬람을 신봉하는 아랍계 주민과 카톨릭을 신봉하는 아프리카 원주민 간의 오랜 갈등에서 비롯됐다고 지금까지 알려져 왔으나, 유엔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물 부족도 갈등 원인의 하나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반 총장은 이어 “이제 더 이상 그곳에는 충분한 식량과 물이 없게 됐으며, 따라서 분쟁이 폭발했다”면서, “유엔평화유지군은 다르푸르 사태를 중지할 수 있으며, 2백만 명이 이상의 사람들이 안전한 마을로 되돌아와 고향을 재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기본적인 딜레마는 그곳에는 경작해 먹고 살만한 충분한 토지가 없다는데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려면, 건강보건 증진, 교육 및 위생 등을 개선 강화하는 반면에 새로운 기술과 관개수로의 개선 및 확장, 유전학적인 종자 개량 등으로 경제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단만이 이러한 문제에 봉착돼 있는 나라가 아니다. 수단 외에도 소말리아, 아이보리코스트, 부르키나파소 등도 수단과 같은 문제를 앉고 있어 유엔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반 총장은 밝혔다.

수단 정부는 이번 주 분쟁 4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군 23,000명과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 파병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다르푸르 사태로 인한 사망자수는 최소한 20만 명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