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가 가족 구성원 내 사람 간 전염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지만 더 광범위한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봉황망이 16일 외신을 인용해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 감기에서 심각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이르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다.
마리아 판 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우리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가족 구성원 사이에 전파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면서 "지속적인 사람 간 전염이 없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WHO는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명확한 임상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케르크호버 팀장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 방법은 없다”며 "항바이러스 약품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 각지 병원에 감염 통제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현재까지 중국 우한(武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원인으로 추정되는 폐렴이 모두 41건 발생했고 이중 기초 질환을 앓던 61세 남성 1명이 사망했다.
14일 우한 위생건강관리위원회는 임상과 역학 조사에 따르면 3일 이후 새로 감염되어 발병했거나 사망한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태국 정부는 "우한에서 태국 방콕을 거쳐 입국한 중국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격리했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중국 밖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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