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쇼군은 1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UFN 163 대회에서 폴 크레이그와 맞붙었다.
폴 크레이그는 2016년 UFC에 입성해 4승 4패를 기록하며,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파이터다.
반면 쇼군은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을지언정, 최근 다섯 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때문에 배당률 또한 쇼군이 근소하게 탑독을 차지하고 있던 상황.
하지만 경기는 결코 쇼군에게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크레이그는 강점인 킥을 살려 쇼군을 압박했고, 쇼군은 안면에 수많은 타격을 허용하며 멍투성이가 된 얼굴로 1라운드를 마쳤다.
클린치 상태에서 별다른 공격 시도를 하지 못하는 등, 레슬링 측면에서도 크레이그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크레이그 역시 1라운드에 지나치게 체력을 많이 소모했고, 이를 노린 쇼군이 셀프가드를 시도하여 주짓수 승부로 경기를 몰고 갔다.
쇼군은 회심의 트라이앵글 초크를 실패했으나, 힘겹게 2라운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3라운드에서는 반대로 크레이그가 셀프가드를 시도하며, 쇼군이 상위 포지션을 점령한 채 그라운드 상황을 이어갔다.
그러나 하위에서 크레이그의 공격이 만만치 않아, 쇼군 역시 많은 데미지를 입었다.
결국 심판 두 명이 각각 크레이그와 쇼군의 승리로 채점했고, 나머지 한 명의 심판은 무승부를 주게 되면서 '스플릿 무승부' 판정이 내려졌다.
이로써 랭킹 14위까지 밀린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의 입지는 조금 위태롭게 되었다.
한편 쇼군은 지난 16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두 경기만 더 뛰고 파이터를 그만두기로 아내와 약속했다"라고 은퇴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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