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선 친중파 후보지지 확산, 중국의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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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대선 친중파 후보지지 확산, 중국의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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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친중파 당선 우려 속 지켜봐, 인도양 패권 싸움 주목
- 친중파와 비(非)친중파 대결 양상, 오는 16일 대통령 선거 투표실시
인도는 코 밑에 있는 스리랑카가 중국에 다시 접근하면 두통거리가 될 것이 틀림없다. 마힌다·라자팍사 대통령 시대, 중국 해군의 잠수함이 스리랑카의 항구에 기항하는 등 인도는 초조함을 더했다.
인도는 코 밑에 있는 스리랑카가 중국에 다시 접근하면 두통거리가 될 것이 틀림없다. 마힌다·라자팍사 대통령 시대, 중국 해군의 잠수함이 스리랑카의 항구에 기항하는 등 인도는 초조함을 더했다.

이미 항구(함반토타)를 중국에 99년 임대해 중국 오성기가 휘날리고 있는 스리랑카 대통령 선거가 오는 16일 실시된다.

현직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Maithripala Sirisena) 대통령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친중파 후보가 지지를 확산시키고 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상교통로(Sea Lane)의 요충지인 스리랑카의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느냐에 따라 인도양에서의 패권 싸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친중파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미 항구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게 더할 나위 없는 승리자가 될 것 같다.

이번 스리랑카 대통령 선거전에는 무려 35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으며, 주요 쟁점은 외국인을 포함한 260명 이상이 희생된 지난 4월의 연쇄테러 사건 이후 치안대책 등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선거전은 스리랑카 집권 보수당과 중도파의 상반된 전략이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스리랑카인민전선(SLPP)이 스리랑카자유당(SLEP)의 정치적 기반을 활용해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 노선을 밟으려는 것과 달리 통합국민당(UNP)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젊은 표심 잡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사지트 프레마다사 UNP당 부총재가 SNS 등의 소셜미디어를 앞세워 젊은 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번 대선전에서 UNP당의 프레마다사와 스리랑카인민전선(SLPP)의 고타바야 라자팍사(70) 전 국방부 차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UNP당 프레마다사 부총재는 중도파 결집 전략을 바탕으로 군부 및 권위정치의 영향을 덜 받은 젊은 유권자 지지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타바야 라자팍사의 형은 중국의 투자를 불러들여 남부 함반토타(Hambantota) 항 등의 개발을 추진했던 마힌다·라자팍사 전 대통령이다. 그의 재임 때는 가문의 지배나 부패가 비판을 받았으나, 형제가 함께 4반세기 이상에 걸친 내전 종결의 주역으로 오래도록 인기를 끌고 있다.

SLPP의 고타바야 라자팍사 후보는 테러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민의 다수가 불교도인 싱하라인()을 중심으로 구심력을 높여가고 있다.

사지트 프레마다사 후보는 내전 중에 암살된 제 3대 대통령의 아들로, 이쪽도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공약으로 빈곤층을 위한 주택공급 정책을 내세워 소수파나 농촌의 표를 발굴하고 있다. 프레마다사가 소속된 스리랑카통일국민당(UNP)은 대대로 이어오는 정당으로 인도와 관계가 깊다.

지난 2015년 대통령 선거의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의 승리로 중국 경사에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린 꼴이 됐지만, 고타바야 후보가 승리라면 다시 중국 접근이 확실시된다. 고타바야 진영의 관계자는 당선된다면 중국과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인도는 코 밑에 있는 스리랑카가 중국에 다시 접근하면 두통거리가 될 것이 틀림없다. 마힌다·라자팍사 대통령 시대, 중국 해군의 잠수함이 스리랑카의 항구에 기항하는 등 인도는 초조함을 더했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선거전에서 중국과 인도와의 거리감은 쟁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결과가 양측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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