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왼쪽 앞)이 북한 핵시설 폐쇄 관련 논의를 위해 지난 3월 13일 평양공항에 도착, 영접나온 북한측인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Reuters^^^ | ||
만일 이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미간 관계정상화 즉 양국 수교 논의는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공사는 13일(미 현지시각) 6자회담 실무회의를 위해 베이징으로 떠나기에 앞서 이창주 국제한민족재단 상임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인 자금에 대한 미국의 해제조치만 된다면 올 상반기 내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및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의 방북을 포함해 북미간의 관계개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되는 가운데, 미 재무부는 그동안 1년 반에 걸친 조차를 거친 후 14일 미국의 금융기관들에게 북한의 불법자금 세탁혐의를 받고 있는 마카오 소재 BDA와의 직, 간접적인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마카오 당국은 BDA에 동결됐던 2500만 달러의 북한 자금 중 일부 혹은 전부를 북한에 되돌려 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최소 800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는 합법적인 것으로 북한으로 되돌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쪽도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해제 시기와 금액은 아직 미지수인 상태이다.
미국은 2005년 이래 BDA에 예치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자금에 대해 지금까지 동결시켜오고 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Mohamed ElBaradei) 사무총장은 “북한은 금융제재가 해제되는 즉시 영변의 핵시설을 폐쇄할 용의가 있다(They said they are ready, willing and capable of doing 'that' as soon as the financial sanctions are lifted.)”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신문이 15일 전했다. 유엔 소속 IAEA 요원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2년 북한에서 축출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그는 2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14일 오후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수용도 BDA 관련 금융제재 해제에 달렸다고 말했다'면서 또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 회원국 복귀에 긍정적 입장이며, 2.13 합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만일 북한이 오는 4월 중순까지 약속된 영변 핵 시설을 폐쇄(Shut down)한다면, 지난 2.13합의와 관련 모든 구체적인 논의는 다음 주에도 분명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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