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근 대전 중구의원이 지난 5일 저녁 회식자리에서 동료 여성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8월, 동료 여성의원 2명을 성추행하고서는 '프리허그'였다며 기상천외한 변명을 한 바로 그 구의원이다.

박 의원은 중구의회에서 출석정지 30일에 해당하는 유급휴가에 가까운 징계만 받았다. 솜방망이 징계 끝에 또다시 성추행을 저지른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출신들의 성추문이 끝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성추행이 밝혀지자 이번엔 전광석화처럼 탈당했지만 그렇다고 더불어민주당과 관계없는 일이 되는가”라고 물었다.

한국당은 “인권, 여성, 약자 보호를 자신들만의 전유물인양 내세운 정당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성범죄가 일어나는 판국”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희대의 미투 사건 주인공 안희정 전 충남지사부터, 정봉주, 민병두, 김정우 등 전∙현직국회의원과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이제는 구의원까지 성추문 행렬에 올라탔다”며 “그럴 때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기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그들과 더불어 눈을 감았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19일 대전 중구의회 본회의에서 박찬근 의원에 대한 제명이 예정되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박찬근 의원 제명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