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차에 천연 자스민산 살포 작업 ⓒ 백용인 | ||
최근 웰빙문화의 확산으로 녹차의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나무 잎에 가바성분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차 재배 농가의 소득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식물의 자기방어 기작을 이용해 재배과정에서 차나무 잎에 기능성 물질인 가바성분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녹차의 가바성분은 유리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혈압강하, 대장암 억제, 비만예방, 중성지방 저하 등 다양한 기능성 효과를 나타내는 생리활성물질이다.
이번 개발한 가바성분 증진 기술은 차나무 잎에 천연 자스민산 2,000~4,000배액을 수확 7일 전에 1일 간격으로 2회를 잎이 젖을 정도로 살포해 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보통 녹차잎 가바성분 함량이 25mg/100g에서 35mg 이상으로 40% 증가된다.
또한 차잎을 수확해 제다한 녹차는 감칠맛 성분인 총질소 4.5%, 총아미노산이 1,900mg/100g이었고, 떫은 맛을 나타내는 탄닌 13%, 엽록소함량이 550mg/100g으로 관능적 평가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개발된 기술을 농가에 이전할 경우 기능성이 부각되어 일반 차잎으로 생산한 녹차제품(6,000~9,000천원/10a)보다 새로 개발된 제품은 약 20~30%의 소득증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전남에는 전국 재배면적의 56%인 1,932ha(전국 3,415ha)의 녹차용 차나무가 재배되고 있으나, 녹차용 차잎은 소비량에 비해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되어 차 재배 농가의 판매량 감소와 가공제품의 판매 저하로 어려움을 격고 있어 새로운 기능성 제품 생산 등 차별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과 박장현 연구사는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새롭고 다양한 기능성 증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품의 차별화를 통해 녹차의 부가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실용화 연구 및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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