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행동에만 제약을 가하는 것 용납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사각)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와 중거리핵전력제한(INF)조약 파기를 발표한 것과 관련, “세계의 모든 핵보유국들을 모여 새로운 조약을 맺는 것이 (미-러 양자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INF 조약은 모든 나라가 준수해야 하지만, 일부 국가는 마치 조약이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며 러시아의 INF 조약 위반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모든 나라가 동의하는 새로운 조약이 생긴다고 해도 다른 나라가 조약을 지키지 않으면서 미국의 행동이 제한돼 불리한 입장에 빠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일 “미국이 조약 파기를 2일에 통보했고, 6개월 후에 실효할 때까지의 기간이 러시아가 조약을 준수할 유일한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문제는 지금까지 러시아는 조약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을 비판하고 있다.
이 관리는 또 오는 2021년 2월 만료되는 미-러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의 연장 여부에 대해 관계 부처가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뉴 스타트(News START)는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하면 5년간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INF조약 탈퇴로 미국이 주변 지역에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안보상의 위협이 고조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새판 짜기’로 중국을 새로운 INF조약에 포함시키려는 것 아니냐며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 이어 러시아도 미국의 조약 탈퇴는 군비증강 을 위한 꼼수가 아니냐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