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함박산으로 도주 후 잠적했다.
어제(27일) 오후 9시 30분께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한 원룸에서 남녀 2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당시 2명 중 의식이 있던 40대 남성이 "살려주세요. 흉기에 맞았어요. 상대는 도망갔어요"라고 경찰에 신고전화를 하면서 구조됐다. 문 앞 계단에서 발견된 남성은 "어떤 남자가 흉기를 휘둘러 도망쳤는데 따라와서 또 찔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30대 여성은 현장에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한다.
소방 관계자 측은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이 목이랑 복부에 자상 흔적이 보인다고 해서 처치를 했다. 여성은 의식이 없고 심정지 된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벌어진 원룸 인근의 주민들은 "술 먹고 다투는 일이 많았다. 이번에도 그런 일인 줄 알았다"며 "방에서 싸우다가 찔렀다는 말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경찰은 이들을 공격하고 달아난 용의자로 40대 남성 A씨를 지목하고 행방을 추적 중이다. A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가 용인에서 차를 버리고 사라졌다. 현재 함박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수색이 진행 중이다. 또한 버려진 차량 내부에서 흉기 1점도 추가 발견됐다.
한편 동탄 살인 용의자가 함박산으로 도주했다는 보도에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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