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 미 언론 ‘중국, 북한을 매개로 미국 흔들기’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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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중] 미 언론 ‘중국, 북한을 매개로 미국 흔들기’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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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언론 : 김정은 방중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점치는 열쇠
- 북한 발전은 저성장에 허덕이는 중국 동북지방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 미국의 언론들 : 무역전쟁의 매듭을 요구하는 중국의 신호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대북 제재를 계속하면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견제했다. 이러한 북한의 완고한 자세는 무역전쟁의 종결을 목표로 하는 중국에 있어 “매우 필요한 교섭 재료가 된다”고 평가하고, 북한을 끌어들이고, 미국을 흔들어 대기 위한 훌륭한 협상 재료가 북한이라는 것이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대북 제재를 계속하면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견제했다. 이러한 북한의 완고한 자세는 무역전쟁의 종결을 목표로 하는 중국에 있어 “매우 필요한 교섭 재료가 된다”고 평가하고, 북한을 끌어들이고, 미국을 흔들어 대기 위한 훌륭한 협상 재료가 북한이라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4일 일정으로 중국을 4번째로 방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야기가 오가던 중 전격적으로 중국 방문을 단행, 이를 두고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언론은 회담의 내용 보다는 북한 경제의 향방을 주시하면서, 이는 북한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중국 언론 : 북한 경제 초점. 북한 발전은 중국 동북아 경제발전에 도움

우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김정은의 방중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점치는 열쇠라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 11일자 사설에서 “2019년은 한반도가 안정과 평화의 길을 갈수 있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열쇠가 되는 해이며, 이번 김정은 위원장은 방중은 그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중국 일간 영자신문인 차이나 데일리10일자 사설에서 (1) 김정은 위원장은 생일(18)을 중국에서 보냈다 (2) 김정은 위원장이 2019년도 첫 외유지로 중국을 선택했다는 점 등을 들면서 중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북한조선중앙통신은 북-중 정상회담의 내용에 대해 보다 더 깊게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자체에 대한 의미 부여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북-미 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의 과정에서 생긴 난관 및 우려, 해결 전망에 대해 설명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앞으로도 (북한의) 든든한 배경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의 이 같은 보도 내용은 김정은의 배후에 중국이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미 협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 보인다.

대조적으로 중국 언론은 북한의 경제건설에 무게 중심을 보도 태도를 보였다. 환구시보는 11일 사설에서 “2019년은 북한이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원년이기도 하다면서 신전략 노선을 진행하는 조선노동당은 올해 경제건설에 전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0일 베이징의 경제기술개발지구 시찰을 마치고 그곳을 떠난 뒤에도 방중단 멤버들이 그곳에 계속 남아 시찰을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이 중국이 북한 경제의 향방에 주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북한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인 중국의 경제 발전은 북한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한편 북한의 발전도 중국 경제 특히 동북지방의 경제력 향상에 유리하며, 저성장에 허덕이는 동북지방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라는 것으로 북한 발전을 기대했다.

* 미국의 언론들 : 무역전쟁의 매듭을 요구하는 중국의 신호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9(현지시각)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막다른 골목에서 이뤄진 김정은 방중은 -중의 친밀감을 각인시킨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의 조지 W부시(아들 부시) 전 행정부 시절 북-중간의 밀월관계가 이번에 복원되는 것을 경계했다.

WSJ은 스티브 창 런던대 동양아프리카연구소장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북한과 중국은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북한을 협상 재료로 이용할 수 있고,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문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 중국이 도움이 되는 존재임을 미국에 다시 한 번 인식시키는 것이 중국의 이익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북한 측에서는 중국에 제재 완화를 요청할 수 있으며, 중국에 에너지 지원 확대를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소개했다.

또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역시 지난 9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베이징에서 열렸던 미-중 차관급 무역 협상 도중에 열렸던 점을 중시했다. “-중 무역 협상이 합의에 실패했을 경우에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트럼프 정권의 목적추구를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음을 분명하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NYT는 미국과의 대립 격화로 신차 판매가 침체되는 등 중국 경제는 불투명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중국 측은 무역 협상이 더 장기화되면서 2월 초순 시작되는 중국의 춘제(설 명절)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대북 제재를 계속하면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견제했다. 이러한 북한의 완고한 자세는 무역전쟁의 종결을 목표로 하는 중국에 있어 매우 필요한 교섭 재료가 된다고 평가하고, 북한을 끌어들이고, 미국을 흔들어 대기 위한 훌륭한 협상 재료가 북한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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