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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메아리를 모습이 보이지 않는 요정이나 신령의 탓이라 생각했는데, 그 중에서도 그리스 신화의 에코(Echo)의 이야기가 특히 유명하다. 숲의 요정 에코는 말을 너무 자주하고 수다를 많이 떨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숲에서 제우스신이 자기 누이와 바람을 폈는데 자기가 혼날까봐 여신 헤라에게 수다를 계속 떨어서 벌을 받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하는 말밖에 따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나르키소스(Narkissos)라는 미남청년을 사모했으나 스스로 말할 수가 없었기에 그 사람의 말만 따라했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하게 되자 비통한 나머지 몸이 여위어 끝내는 흔적도 없이 되어버렸으나, 연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그 소리만은 그대로 남아 지금도 자기를 부르는 자가 있으면 그에 대답한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에코의 마음앓이...즉 에앓이 라고 불리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뫼산의 메아리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내용이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근거는 확실치 못한 듯 하다. 메아리라는 말의 근원은 여러 가지로 나타내어진다. 위에서와 같이 에앓이가 메아리로 바뀌었다부터 뫼아리가 메아리가 되었다. 또 혹은 메아리는 한자어이고 순 우리말인 산울림이 정확한 표현이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오히려 메아리가 순우리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산이 아닌 뫼가 우리나라 말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메아리와 산울림은 다른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내가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모두가 다 다르게 나와 있으니 이것 참 어느 것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익숙한 메아리라고 부르며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쉽게 메아리 소리가 부딪혀 다시 돌아오는 현상에 대해 알아보자.
소리는 공기 속을 앞으로 나아가는 파동으로 매초 약 340m의 속도로 전해진다. 이런 음파는 어떤 장애물과 부딪히면 빛이 반사하듯 되돌아올 때도 있다. 음파가 반사되어 우리의 귀에 되돌아와 우리가 들을 수 있게 되는 소리를 메아리라고 한다.
메아리가 똑똑히 들리기 위해서는 소리를 반사하는 면에서 부터 좀 떨어진 위치에서 소리를 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입에서 나온 소리와 반사한 소리가 뒤엉켜서 구별해 들을 수가 없게 된다.
어떤 것이나 모두가 메아리를 일으켜주는 것은 아니다. 물체 가운데에는 소리의 파도를 반사하지 않고 고스란히 흡수해버리는 것도 있다. 그렇게 되면 소리가 되돌아오지 않으므로 메아리는 생기지 않는다.
벼랑이라든가, 집의 벽, 둥그런 지붕등, 완만하고 규칙적인 표면을 가진 것들은 메아리를 잘 일으킨다.
구름이 소리를 반사해서 메아리를 만드는 수도 있다. 천둥이 우르릉거리는 소리는 맨 처음에 빠지직하고 난 날카로운 소리가 반사되기 시작하여 이 구름에서 저 구름으로 반사가 되풀이된 메아리인 것이다.
메아리는 물 속에서도 일어난다. 물 속에서의 소리는 초속1,500m 이상의 속도로 전달되므로 이것을 여러 가지로 이용할 수 있다. 메아리가 되돌아올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면 해저의 깊이를 잴 수 있고 또 가까이에 있는 군함, 어선 또는 장애물까지의 거리도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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