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연안과 대서양 북부 등에서 러시아의 위협이 높아지자 미국 해군이 이미 부활시키겠다고 방침을 밝힌 제2함대가 26일(현지시각) 공식 출범했다고 미 CNN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제2함대는 냉전시대 초기에 창설되어 옛 소련에 대항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를 지탱하는 것이 주요 임무였다. 비용 절감, 러시아와의 긴장 완화 등을 고려 지난 2011년 해체됐었다.
미국 버지니아 주 노퍽(Norfolk)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미 해군 수뇌인 리처드슨 해군 작전 부장은 제2함대는 해상 전력에서 미국의 우위성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함대의 사령관은 앤드루 루이스 해군 중장이 맡는다.
해군 당국자에 따르면, 제2함대는 앞으로 유럽 해군부대 및 미 해군 제4, 제6개 함대와 제휴하면서, 높은 수준의 해상 전투를 상정한 공동 또는 통합 훈련과 작전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NATO지원 임무에 복귀, 최근 발표된 노퍽에 본부를 두는 대서양 방위를 목표로 NATO의 합동군사령부 작전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NATO와 미국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잠수함 출동을 포함한 러시아 해군의 해양에서의 움직임은 현재 냉전종식 이후 가장 활발한 수준이다. 특히 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에 의한 유럽의 해로에서의 지원이 러시아군 잠수함에 의해서 위협 받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또 러시아는 최근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 첩보 수집선을 파견해 활동을 하고 있다. 자국의 군사력 강화를 진행시키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 탑재의 무인 잠수정 개발계획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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