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정보가 담긴 보훈청 기록에 유공자 인격을 비하하는 내용이 기재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지방보훈청이 최근 국가유공자 김모(60ㆍ전상군경 6급)씨에게 ‘보철용 차량 고속도로 통행카드 사용설명서’를 발급하면서 함께 제공한 김씨의 ‘차량관리’ 기록비고란에 ‘성질이 아주 더러움.xxx’란 문구가 적혀 있다.
국가보훈처가 보훈의 달을 기념해 출시한 앨범에 친일가요를 일부 개사(改辭)한 노래가 수록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있다.
보훈처는 "휘날리던 태극기" "전우야 잘자라" 등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서 널리불렸던 군가와 진중(陣中) 가요 12곡을 편곡한 앨범 "리멤버 유"(Remember U)를 지난달 출시했다.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한편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기존 군가와 진중가요를 락(Rock), 댄스,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로 편곡한 것이다.
그런데 이 앨범에 친일가요인 "혈서지원"에서 일부 가사만 바꾼 "혈청지원가"라는 곡이 포함된 사실이 22일 드러났다.
"혈청지원가"는 6.25 당시 국군에의 자원입대를 독려하는 내용으로 "혈서지원"중 일부 가사만 바뀐 채 불렸던 곡이다.
"혈서지원"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3년 일제가 조선인들을 대상으로 해군장병을 모집하기 위해 우리나라 유수의 작곡가와 가수들을 동원해 제작한 대표적인친일가요로 알려져있다.
"무명지 깨물어서 붉은 피를 흘려서 일장기(日章旗) 그려놓고 성수만세(聖壽萬歲) 부르고 한 글자 쓰는 사연, 두 글자 쓰는 사연 나라님의 병정되기 소원입니다"라는 내용의 1절을 포함해 총 5절로 구성돼 있다.
"혈청지원가"는 원곡 가운데 "일장기"를 "태극기"로, "성수만세"를 "천세만세"로, "나라님의 병정"을 "대한민국 국군" 등으로 일부 가사만 바꿨을 뿐 멜로디 등이 원곡인 "혈서지원"과 거의 동일하다.
보훈처는 CD 형태의 앨범을 각급 학교와 군부대, 월드컵 응원단체 등에 1만5천매를 이미 배포했다.
보훈처는 자체 홈페이지(www.mpva.go.kr)에도 네티즌들이 들을 수 있도록 앨범을 올렸다 이날 논란이 일자 일단 앨범을 내린 상태다.
대통령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지하에서 대통령의 이 연설을 듣던 ‘5만4460位위’의 英靈영령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들 대부분은 6·25전쟁 때 스무 살 나이로 피지도 못한 채 참호에서 능선에서 강가에서 떨어졌던 꽃봉오리들이다.
자신들의 죽음이 이런 ‘부끄러운 나라’로 만들기 위한 헛된 죽음이었다는 걸 듣고서 어느 넋인들 편한 잠을 이뤘겠는가. 모두가 그 밤 내내 ‘몸 없는 몸’을 뒤척였을 것이다. 옳은 말이라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는 법이다. 하물며 이념의 안경으로 자기 나라 역사를 裁斷재단하는 말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숨져간 넋들에게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아 이런 자랑스런 나라를 만들었다고 알리는 告由고유의 자리다. 바로 그 자리에서 나라의 어른이 이런 ‘부끄러운 역사’를 英靈영령들 귓전에 들려준 것이다.
대통령의 말은 그 뒤로도 “상대의 권리를 존중하고 利害이해 관계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를 배제하거나 打倒타도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이어졌지만 그 말은 어느 누구의 귀에도 와 닿지 못했을 것이다
길조다 오늘 대한민국 스위스 무조건 이긴다.
6.25를 이틀 앞둔 23일 동작동 국립묘지에 까치 손님만이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