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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지만 초라한 모습의 옥수동 언덕에서 바라보는 부(富)의 상징 압구정동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단절된 경계선이 한강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배경을 소재로 지난 1996년 초연되어 히트했던 연극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연출 손남목)가 대학로 두레홀에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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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숙의 열연장면연극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에서 열연하고 있는 탤런트 조은숙 ⓒ 뉴스타운 이훈희^^^ | ||
새로운 삶을 찾아 평범하게 살아가는 퇴직(?)한 도박사 김만수(기정수, 이호성 분)와 화려한 도박사를 꿈꾸는 젊은 백수 박문호(김동현, 이정수 분), 거칠지만 따뜻한 마음의 밤무대 삼류가수 조미령(조은숙, 이승민, 최영완 분)만 무대에 등장한다.
무대도 허름하고 낡은 옥수동 어느 집 마당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시멘트 담 위에 깨진 병 조각이나 녹슬고 좁은 대문, 마당에 위치한 화장실, 지붕아래의 처마 등은 초라한 분위기가 잘 묘사되어 있다.
공연이 시작되면 인상적인 장면도 많다. 특히 과거를 회상하며 부르는 조은숙(조미령 역)의 눈물 흘리는 노래연기는 슬픈 뮤지컬 한편을 감상하는 느낌까지 전달하고 있다.
탤런트 조은숙은 “방송 스케줄과 겹쳐서 연습과정에서 많이 힘들었지만 연출가의 배려와 격려로 연기를 하기 때문에 즐겁고 행복하다”며 “노래하는 장면이 삽입되어 있는 배역 때문에 더 욕심이 났던 작품이었고, 작품에 대한 매력은 연습과정이 거듭될수록 더 깊어졌다”고 말하고 노래하는 연기를 하게 된 것을 기뻐했다.
과거의 어두운 생활을 청산하고 열쇠를 만들며 밝게 살아가는 역할의 이호성(김만수 역) 배우는 “돈이 없어 달동네에 살고 있지만 낙천적인 성격을 지닌 남녀의 사랑과 희망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라며 훈훈하고 따뜻한 연극임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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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남목 연출가연극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손남목 연출가 ⓒ 뉴스타운 이훈희^^^ | ||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는 한 번의 강산이 변한 시간만큼이나 작품의 내용도 조금 달라졌다.
초연 당시에는 퇴직(?)한 도박사 김만수 역할을 중심으로 극을 이끌어 갔다. 이번에는 김만수와 가슴 따뜻한 건달 박문호, 삼류가수 조미령의 각기 다른 삶을 조명하고 있다.
이러한 삼인삼색(三人三色)의 삶은 행복의 열쇠를 찾는 희망이라는 공통된 색을 표현하고 있다.
탄탄한 내용(원작 김태수)을 바탕으로 그려지는 손남목 연출가의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가 초연 때의 흥행기록을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되며, 중견 배우들의 연기대결과 개그맨의 이미지를 벗어난 이정수의 연기력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탤런트 조은숙을 비롯하여 김만수 역할에 기정수와 이호성, 박문호 역할에 김동현과 이정수가 출연하며, 조은숙과 함께 조미령 역할을 공유할 배우는 이승민과 최영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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