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벽을 뚫는 남자뮤지컬 <벽을뚫는남자> 공연중인 배우 박상원과 해이 ⓒ 이훈희^^^ | ||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연출 임도완)는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갑자기 벽을 뚫고 지나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긴 ‘듀티율’(박상원 엄기준 분)과 남편으로부터 자유를 구속 당한 여인 ‘이사벨’(해이 임수연 분)과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의 매력은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 무대에서 과연 벽을 뚫고 지나가는 장면을 어떻게 연출할 것인가와 대사와 코러스(앙상블) 없는 아리아는 어떻게 소화해낼 수 있는가이다.
하지만 공연을 관람하는 순간 이러한 우려는 일순간에 사라지고 이 작품의 매력에 매료되고 만다.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을 통한 연출이라면 특수 효과나 자막으로 쉽게 처리되었을 법한 장면은 무대미술과 배우들의 호흡으로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대사없이 극의 모든 내용을 노래로 풀어가는 레스타티브 방식의 오페라타 뮤지컬이기도 한 이 작품은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악이 매력이기도 하다. 피아노, 퍼커션, 색소폰, 플루트, 클라리넷 등으로 이루어진 콤보밴드는 풍성함과 여운의 선율을 무대와 객석으로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국내 공연의 제작을 공동으로 맡은 ‘쇼노트’의 관계자는 국내 초연의 연출을 맡은 임도완 서울예대 교수에 대해 “동양인으로 프랑스 미학의 정서를 깊게 이해하고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는 연출가”라고 말하고, “독일 원작의 ‘보이첵’을 자신의 방식으로 재 연출해 유럽에서 극찬을 받았을 만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가 연출을 맡아 프랑스 뮤지컬의 국내 초연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벽을뚫는남자>는 1996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되었으며, 1997년에는 프랑스 최고권위의 ‘몰리에르상’ 최우수 뮤지컬 상과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일본 71개 지역에서 순회 공연을 하며 열도의 인기를 이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2003년에 미국색채를 더한 <벽을뚫는남자>(미국명 아모르)는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음악상, 남녀 주연상 및 각본상 등을 석권했다.
뮤지컬 <벽을뚫는남자>가 국내 의 제작진과 배우들의 입김을 거쳐 어떻게 한국적으로 비춰줄 것인가와 레스타티브 방식의 뮤지컬 대사가 관객의 마음을 얼마나 뚫어줄 것인가가 기대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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