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 해체...그룹 해체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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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실 해체...그룹 해체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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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 자율경영체제로 전환 시동

▲ ⓒ뉴스타운

삼성이 그룹의 사령탑이었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함에 따라 계열사별 경영체제로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래전략실장을 맡고 있던 최지성 부회장과 차장을 맡고 있던 장충기 사장을 비롯한 전 팀장들이 사임한다고 덧붙였다.

1959년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비서실을 만든 이래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공식적으로 “미래전략실 해체에 따라 각 계열사들이 앞으로 자율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미래전략실의 한계를 넘어 경영과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경영인 체제 그리고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가 도래했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재계에서는 향후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의 3두 체제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이들 3개 사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면서 다른 계열사들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사실상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그러나 “앞으로는 계열사별로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사안별로 관련성 있는 계열사끼리 협의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매출 300조 원, 임직원 50만 명에 달하는 거대 조직 삼성이 컨트롤타워를 해체하는데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우려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삼성의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히는 신속한 시장대응과 적응력은 사실상 미래전략실의 역할 중 하나였다고 볼수 있다”는 것이다.

전략적 인수합병에 대한 조율기능, 계열사간 임직원 전환배치, 계열사간 업무 분장 및 조정, 강력한 감사 및 경영진단 시스템도 미래전략실의 힘이었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의 사업 구상 그리고 수익성이 낮아도 꼭 필요한 핵심역량에 대한 투자 등은 전문경영인의 역량 밖이라는 것이 중론이기도 하다.

재계 관계자는 “미래전략실이 바깥에서 객관적으로 회사를 바라볼 수 있었던 기능은 약화될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지속된 시스템이 사라지면 시행착오나 부작용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중요하나, 계열사간 사업상의 이슈를 조율하는 컨트롤타워는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없애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한다.

창업 60만에 사실상 컨트롤타워를 해체하는 삼성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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