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은 지난 7일자로 이석호 재무국장을 행정관리국장에 김유웅 생활복지국장을 재무국장에 이택규 행정관리국장을 행정관리국 근무로 각각 인사발령을 내렸다.
이번 인사에 대해 강남구의회 김명현 의원(개포4동)은 “사퇴서를 제출한 권 구청장이 인사발령을 한 것은 보기에도 옳지 않은 행동”이라며 “시기적으로 급한 인사가 아닌데 굳이 사직서를 제출한 구청장이 인사 발령을 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권 구청장 재임동안 강남구는 고위 공무원들은 많고 9, 8급 공무원들은 없는 기형적인 인사체계로 변했다”며 “아웃소싱을 통해 공무원을 줄였다고 하지만 예산은 공무원을 채용하는 비용보다 더 많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일할 수 있는 하위직 공무원들을 충원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구청에서 발령한 인사가 하루만에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강남구청은 13일자로 강영창 서기관을 강남구의회 사무국장으로 인사발령을 내렸다. 그러나 다음달 아무 이유없이 발령을 취소해 현재 강남구의회는 사무국장이 없는 상황에서 임시회를 개회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사발령 취소에 대해 한 구의원은 “서로 강남구의회 사무국장으로 오려는 국장들 간의 문제로 인사발령이 취소된 것으로 안다”며 “아무리 인사발령이 구청장의 권한이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인사는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인사담당자는 “구청장의 퇴임이 16일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권문용 구청장이 인사발령을 내리게 돼 있다”며 “전자결제로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의회 사무국장에 대한 인사가 제대로 보고가 되지 않아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변명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강남지부 강대후 지부장은 이번 인사취소와 관련해 “타구에 비해 앞서가는 행정을 펼친다고 자부하는 강남구에서 서기관 인사를 안이하게 처리한 것은 지금까지 인사가 어떤 기준과 검증 없이 이뤄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위직 공무원이 적고 상위직 공무원이 더 많은 공무원 구조는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구의 인사제도는 지난 감사원의 지자체에 감사에서도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강남구는 법적 근거도 없는 격려인사제도를 만들어 단체장의 격려점수가 인사위원회의 심사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쳐 지방 공무원 승진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기존의 근무성적평정이나 인사위원회의 기능을 무력화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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