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은 지금 레임덕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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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은 지금 레임덕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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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시장 출마, 부구청장도 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듯

강남구청이 지방선거를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없는 상황에서 국장이 구청장 대행업무를 수행하는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 6일 권문용 구청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서를 강남구의회에 제출하면서 김상돈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김 부구청장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남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구청장도 구청장 출마를 위해 사퇴를 하게 되면 강남구는 국장이 구청장을 대행하게 된다.

현행 선거법은 공무원이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 60일 전인 오는 4월 1일까지는 물러나야 한다. 이 경우 현 행정관리국장인 이석호 국장이 구청장 대행업무를 펼치게 된다.

만약 이런 경우 행정관리국장이 구청장 대행업무를 이어받지만 서울시에 요청해 시에서 새 부구청장을 임명해 보낼 수도 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불가피하게 물러나더라도 구청 업무에는 별 지장이 없다”며 “또한 국장 대행체제로 간다해도 행정관리국장이 구정 업무를 계속 해왔기 때문에 업무수행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 강남주민은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을 했던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자신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쉽게 자리를 떠나는 것 같아 왠지 씁쓸하다”며 “제대로 된 주인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행정업무가 이루어질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주민을 위해 일을 해야할 공무원들이 선거때만 되면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고 약속하는 정치인들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면서 “공무원 조직에서도 대통령 선거 1년 앞두고 생기는 레임덕 현상이 생기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남구의회 홍영선 의원(개포2동)은 “구민들에게는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강남구에서 사무관리의 집행권, 규칙제정권, 직원의 지휘 감독권, 직원에 대한 임용권, 사무조직권 등을 행사하는 자치단체장이 없으면 안 된다”며 “부구청장이 출마할 생각이 있다면 빨리 직을 사임해야 행여 직(直)을 활용한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우려 속에 강남구청은 지방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제대로 된 조직체계로 움직이긴 힘든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강남구 공무원들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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