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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있었던 민주노동당 창당 5주년 기념식^^^ | ||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무엇인가?
전문 리서치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서민층과 20대 및 30대의 저연령층이 중심이간 하지만 학력 및 직업군을 망라하여 전체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난다.
첫째는, 민주노동당을 노동계와 동일시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비친 노동계의 부정적인 모습들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면, 노조간부의 부패와 도덕성의 결여(28%), 국민정서와 괴리된 노동계의 투쟁(24.7%), 지나친 급진주의(20.1%)외에도 사회전반의 보수화(11.5%)가 한몫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는, 열린우리당과 같은 뿌리의 진보개혁 세력이라고 보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실정으로부터 오는 실망감을 민주노동당에도 비슷하게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소수정당이 갖는 한계와 딴지걸기와 같은 속수로는 우리나라 정치현실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무기력함에 기인하고 있다.
이러한 지지율 하락에 대해 당원들의 생각은 아래와 같이 모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첫째는, 원내외 활동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못하고, 지나친 정파간 갈등으로 인한 퇴행적인 분파대립이 가장 큰 문제다.
민족통일 문제에 헌신해 온 당내 NL계열 정파와 노동자의 계급성, 평등성을 주장해온 PD계열 정파가 상존하여 발전적인 노선과 정책대안이 없는 퇴행적 분파 갈등으로 대립하는 가운데, 의원단을 포함하는 지도력이 인정 받지 못하고 소통구조의 부재가 강하게 제기되는 문제점으로 나타난다.
둘째는, 현실적인 정책대안 제시 능력의 부재와 홍보부족을 지적하는 당원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민중들의 생활상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전략과, 설사 조그마한 성과일지라도 반드시 해결해 내는 실사구시적인 전술적 접근이 시급한 핵심과제이며, 해결능력 없는 문제제기만으로는 민주노동당이 더 이상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가 어렵게 되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 또한 100을 하고도 국민들이 10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홍보전략의 부재도 지지율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반면에, 총선이후 민주노동당의 여론지지도가 낮은 이유로 “열린우리당과 차별성이 약해서”라고 응답한 당원이 전체의 2.9%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를 보면 적어도 지지율을 갉아먹는 주 원인이 ‘열린우리당과 차별화 약화에 있지 않음’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셈인데도 이 논쟁은 끊이지 않고 지속되어 온 것이다. 당원들의 생각은 소수정당인 민주노동당은 캐스팅보트로서 역할을 잘 활용하면서 때와 상황에 따라 타당과 공조를 하는 것은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매도할 수 없는 필요한 전술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정치권력의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민주노동당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한국사회의 대안 권력인 민주노동당의 힘은 보수정치를 표방하는 중앙무대의 기득권 세력들이 이합집산하는 모습에서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수언론과 결탁하는 정치인들의 언론놀음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대중 속으로 파고들지 못하는 한 당원들이 가진 신념의 우월성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정치권력의 힘은 오로지 국민들의 높은 지지율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석수가 적은 민주노동당이 내부적으로 퇴행적 분파갈등의 골이 깊고, 지도부의 중심이 확고한 정책대안에 바탕한 해결능력과 서민을 파고드는 대중적 투쟁력이 약한 상태에서 민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신기루요 환상에 불과하다
노동자 밀집지역인 울산 북구에서 진보정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최초로 당선되는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은 민주노동당이 대중적인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나, 많은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대법원 판결에 따른 의원직 상실에 따른 위기와, 더 대중적인 정당으로 이에 반발하는 많은 민중에 더 깊이 각인되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어진 보궐선거에서 지도부의 전략부재와 소탐대실하는 퇴행적 분파적 갈등으로 패배하는 우여 곡절로 바닥을 기는 지지율이 고착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국민들의 지지율에 기반한 정치적인 힘을 회복하기 위해 민주노동당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두말할 것도 없이 심각한 위기를 더 큰 기회로 만드는 전화위복의 길은 있는 것일까? 해답은 지도부를 비롯한 당원들 스스로 찾고 선택할 문제이지만 당원이 아닌 필자가 바깥에서 주제 넘은 한마디를 하고자 하는 것은, 서민들에 뿌리를 둔 민주노동당에서 발견한 새로운 불씨가 꺼지지 않고 또 하나의 정치적 희망을 잉태할 수 있는 줄기세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소박한 마음에서다.
첫번째로,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퇴행적인 정파간 갈등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내의 의결단위에서 가결된 사항일지라도 특정 정파에 일방적으로 치우친 결정인 경우에 반대 정파에서 찬성하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당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까지도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면 지지하지 않는 것이 요즈음의 새태가 보여주는 특징이다. 뒤에 가려둔 어두운 정보들이 인터넷을 통해 거침없이 환하게 드러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순히 정치적 견해의 차이가 분파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당의 기본적인 규율과 기풍 및 조직이 지나치게 특정 정파 중심으로 치우치지 않고 정파간에 최소한의 균형을 유지하고 조화롭게 융합하여 모두 함께 발전적인 행보를 할 수 있는 당 중심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사회경제적 모순에 기초한 민생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하는 정책대안과 실사구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민중에 가장 큰 뿌리를 내려야 할 민주 노동당이 더 이상 서민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문제에 너무 매달려서는 희망이 없다.
셋째로, 인권문제를 포함하여 북한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민주노동당에서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금기시 하거나 활발한 의사소통을 막아서는 안된다. 또한 대기업의 노동운동에 관한 문제점 제기와 다양한 비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문제가 터질 때 마다 집회, 농성 및 시위가 너무 많아 많은 국민들이 지겨워하고 식상해 할 수 있다. 전략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노력 후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거리로 나선다면 많은 국민들을 설득하고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볼링의 해드핀 처럼 민주노동당의 지지율 회복의 교두보로 진보적 지방자치 아성인 울산 북구에 집중할 것을 권하고 싶다. 노동자들이 밀집해 있고 진보정당으로 국회의원을 최초로 당선시킨 전례와 이해할 수 없는 대법원의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지지의 뿌리이기도 한 일반 대중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민주노동당을 대중적인 정당으로 거듭난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선택한 지역을 대상으로 당력을 집중하고, 산재한 문제들 중에서 가장 파괴력이 큰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하여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한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정규직 문제를 잘 해결하고 진보행정의 실질적인 성공모델을 만들어 의회권력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것은 바로 볼링의 해드핀을 쓰러뜨리는 일이다.
결선투표를 앞둔 후보자들이나 당원 모두가 지지율의 상승과 정치권력의 힘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길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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