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이 돼온 스크린쿼터제 문제에 대해 현행 연 146일에서 73일로 줄인다고 정부가 발표해 결국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자 영화계의 거센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활빈단은 정부의 스크린 쿼터제 축소 방침을 강력하게 성토하며 "스크린쿼터를 FTA와 연계하지 않겠다던 문화관광부가 입장을 기습적으로 바꾼 것에 대해 소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활빈단은 "미국과 본격적인 FTA 협상을 하기도 전에 문화주권이라 할 수 있는 스크린쿼터를 포기한 것은 미국의 오만불손한 요구에 무릎 꿇는 치욕적인 문화굴욕"이라며 협상력 부재를 국익으로 호도한 정부를 강력 비난했다.
또한 활빈단은 "문광부의 한국영화 지원대책은 스크린쿼터의 본질을 흐리는 불순한 의도이자 축소를 합리화하려는 여론 호도술책용" 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활빈단은 鄭문광장관에게 "한국영화산업의 경쟁력을 높힐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영화정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활빈단은 "국익창출과 민족자존심 수호를 위해 스크린쿼터 사수투쟁에 영화인들과 함께 줄기찬 연대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고 밝혔다.
더불어 활빈단은 정부가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영화산업을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국고 2,000억원과 극장 입장료의 5%를 거둬 마련한 2,0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한국영화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기금조성 방법과 대책이 현실을 도외시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어 활빈단은 “극장업계도 입장료를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모금을 한다는 것은 이중과세나 다름없다”며 입장료를 통한 기금 마련에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라 지원 대책 실현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활빈단은 설이후에 주한 미국대사관앞에서 문화주권을 유린한 미국의 작태를 규탄하는 민족자존수호 시위와 문광부앞에서 문화굴욕을 자초한 정동채 문광부장관 퇴진을 촉구 시위후 영화의 도시 부산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스크린쿼터 사수투쟁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활빈단은 "이제 전성시대에 진입한 우리 영화산업계도 통탄만 하지말고 경쟁력을 키워‘한류’ 바람을 이어가도록 홀로서기에 박차를 다해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더욱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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