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방위에 있어 남쪽은 머리, 북쪽은 음부, 동쪽은 왼쪽 늑골, 서쪽은 오른쪽 늑골이다.(동이 오른쪽이고 서가 왼쪽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제왕은 언제나 남쪽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좌청룡, 우백호’가 된다. 또 동남쪽은 왼쪽, 남서쪽은 오른쪽, 동북은 왼발, 서북은 오른발이 된다.
이같은 분류는(모든 사물은 자연의 이치와 같다는 논리다.) 주택의 방위와도 연결된다. 즉 이사할 때도 만약 흉방이 되는 남쪽으로 가면 뇌출혈(머리)을 일으키고 심장에 관계되는 병을 앓는다고 보는 것이다.
또 북쪽이 흉상이거나 흉방이 되는데도 이사를 하면 신장을 앓거나 음부의 병인 치질이나 성병으로 고생하고 여성인 경우는 부인병을 앓게 된다. 즉 방위에 해당하는 병을 얻고 고생한다는 것이다. 무심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병을 앓았던 사람들은 당시의 집의 구조나 이사한 경우에 방위를 따져 보면 의외의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이사뿐 아니라 신축, 개축 등에 따라 어느 방위가 흉상이거나 흉방이면 가족들에게 그 방위에 해당하는 신체부위의 병이 생긴다고 보는 것이다.
8방위 중에서 가옥의 중앙이 핵심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인체의 중앙은 물론 오장육부다. 그리고 오장의 중앙은 비장이므로 집의 중앙을 개축할 때 시기가 나쁘면 오장을 건드리는 결과가 되어 ‘죽을 병’을 앓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된다.
방위의 길흉을 음양오행으로 따져서 상생과 상극으로 풀이하는데 상생의 방위를 택하게 되면 천지호연의 기가 생겨서 건강이 증강되지만 흉방이 되면 천지의 사기살(사기살)에 침해당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점차 신체의 생기가 감퇴하고 병상에 눕게 되는 결과가 온다.
흉방을 잘못 택했을 때 생기는 발병은 대개 10개월째 혹은 19개월째, 28개월째, 37 개월째 등으로 나타난다. 맨 끝에 나타나면 중증이 되어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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