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처럼 질퍽한 연극<간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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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처럼 질퍽한 연극<간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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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예우의 <간사지>가 오늘부터 막 올라

^^^▲ 공연사진연극<간사지>공연장면
ⓒ 뉴스타운 이훈희^^^
지난 주 대부분의 언론은 법원의 ‘간척사업으로 얻는 경제적 이익이 갯벌의 유실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어업의 피해보다는 더 크다’라고 판결된 기사를 다루었다. 게다가 먼 미래의 환경 가치보다는 눈앞의 경제적 이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관계자들의 환호하는 사진도 보도되었다. 이것에 대한 반박이라도 하는 연극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세계 최고의 갯벌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재산을 배경으로 하는 연극 <간사지>(연출 황남진)가 오늘(12월28일)부터 대학로의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법원의 판결을 비웃는다. 이 작품은 단순한 한편의 연극이 아니라 최근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법원 판결의 오류를 지적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연극 <간사지>는 고향친구 종갑과 상락의 갈등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품 속에서는 고성 오광대와 고성 농요가 어우러지며, ‘월이제’가 펼쳐지고 오광대 춤판이 벌어지고 내림굿이 여흥을 돕는 등 화려한 탈춤을 선보인다.

이 작품의 황남진 연출가는 “전통의 맥이 끊어지고 삶의 모습이 변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연극 <간사지>는 그들만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투쟁하고 밀폐된 지역사회의 숨길 수 없는 애증과 죽음을 무대에 표현하여 인위적인 자연파괴에 맞서는 인간의 삶을 위한 처절한 울부짖음을 나타내고자 합니다.”라며 자신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려는 부분을 밝혔다.

최송림 작가는 “출연진이 탈을 쓰고 오광대 역으로 무대에 등장하는 것은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정서를 보여주는 연극입니다.”라며 작품 설명을 덧붙였다.

‘간사지’는 경남 고성군 거류면 거산리 앞바다의 간척지를 말하며 속칭 ‘속싯개’라 한다. ‘속싯개’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유인하여 궤멸시킨 역사의 현장이다. 왜군이 이순신 장군에게 속았다고 해서 속싯개의 명칭이 유래되었다.

TV 사극을 통해 얼굴이 많이 알려진 배우 강태기를 비롯하여, 공호석, 이상용, 박정순, 이경영, 임은연, 서민경 등이 출연하며 신인배우와 중견배우들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오랜만에 질퍽질퍽한 갯벌처럼 고향의 문화속의 진짜 의미를 발견할 작품으로 기대된다.

◇이훈희 기자의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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