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조기숙과 김만수 ; 교묘한 비켜가기와 난감하기까지한 단순함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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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조기숙과 김만수 ; 교묘한 비켜가기와 난감하기까지한 단순함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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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한 사회에서 어떤 식의 담론이 형성되느냐 하는 것은 그 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준다"며 '황우석 논란'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낮은 성숙도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수석은 이분법적 논리가 황우석 교수 논란에서도 드러나고 있고 민주노동당도 이분법적으로 참여정부를 ‘신자유주의 정부’로 규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 정부가 중도실용노선임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인 듯 하지만 과연 황우석 논란에서 청와대가 이분법에서 벗어나 있었을까?

“황금박쥐사단”에 국가 중요 정책 결정이 휘둘린 청와대야 말로 ‘황우석애국주의’에 국민들을 몰아넣는데 앞장섰고 노무현대통령이야 말로 진실규명에 나선 ‘pd수첩’팀을 철없는 사람들로, ‘짜증스러운’ 존재로 규정하고 면박주는데 과감하지 않았던가. 황우석 논란에서 청와대는 ‘중도’도 없고 ‘실용’도 없는 수준 낮은 이분법을 생산해내는 한 축이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조기숙 수석의 글은 들통난 청와대의 한계와 오류를 외면하고 교묘한 글쓰기로 책임을 비켜가려는 비겁한 시도로 읽혀진다.

청와대의 더 난감한 태도는 용감하기까지한 ‘무책임한 단순함’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황우석 논란과 관련하여 청와대와 정부당국의 관계 책임자의 문책을 요구하는 민주노동당의 요구를 정치공세로 일축했다.

수백억 국민혈세를 비정상적으로 투입하고 중대한 문제를 은폐한 정책 책임자들을 문책하라는 것이 정치공세라면 야당은 정부여당의 들러리나 서고 국민은 서울대의 개 사육장과 곰팡이나 탓하고 있으라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김만수 대변인은 황교수 논문에 대해 “청와대 뿐아니라 모든 언론과 국민이 의심을 갖고 있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황 교수와 노성일 이사장의 언급이 서로 틀리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얼마나 유의미한 정보를 갖고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한마디로 당당하게 무책임한 태도이다.

민주노동당으로 하여금 할말을 잃게 하는 발언이다.

청와대가 앞장서 조성한 ‘황우석붐’의 문제점 지적에 나라를 이끌고 가는 최고책임 기관이 ‘우리가 뭘 알았겠나’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어처구니 없을 뿐이다.

마치 YS가 IMF 사태가 닥치자 “내가 경제에 대해 뭘 알겠나”고 했다는 식이다.

청와대도 실수를 할 수 있고 정책판단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중요한 문제는 다시는 그런 실수와 오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의 국정조사 요구와 책임자 문책은 잘못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 주요 책임자의 두 발언은 민주노동당의 선한 의도조차 묵살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성없는 청와대의 태도에서 국민들은 황우석 논문조작에서 느끼는 배신감과 또다른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대통령과 정부당국의 근본적인 자기반성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

비판을 묵살하고 넘어가기엔 국민들의 자괴감이 너무 크고 황우석 교수와 이 정부가 만든 과오가 너무 크다.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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