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잡으려다 이제 위험천만 ‘지뢰밭’까지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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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잡으려다 이제 위험천만 ‘지뢰밭’까지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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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경찰, 위험지역이나 교통량 많은 도로 등 각별한 주의 환기

▲ 일본에서는 22일 포켓몬고 서비스가 개시됐다. 해외에서 스마트폰 화면만 보다가 부상을 입는 등 문제들이 속출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 일본 정부는 사고 방지를 위해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조작하거나 자전거를 탄 채로 이용하는 것을 피하라고 이례적으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뉴스타운

스마트폰용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가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키면서 이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위험지역에까지 진입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

이 게임이 출시되자 미국을 비롯해서 유럽에까지 시작되는 등 그 열풍이 대단하지만, 원자력발전소, 일반 가스 및 화력발전소, 군사지역, 성인용품가게, 통행량 많은 도로 위, 걷다가 건물과 부딪치기 등 이제는 ‘지뢰밭’에까지 들어가는 등 이용자들의 절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포켓몬고 게임 서비스는 지난 6일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시작된데 이어 독일과 영국, 스페인 등 30개국 이상에서 시작되고 있다.

게임은 위치정보시스템(혠)를 이용해 지정된 장소로 이동해 가공의 생물인 이른바 ‘포켓몬’을 화면상에서 잡아 모으는 게임이다. 포켓몬고는 전용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기(download)하면 무료로 즐길 수 있지만, 게임 안에서 사용하는 일부 도구는 구입을 해야 한다.

포켓몬고 게임이 지정한 장소를 방문하면 스마트폰이 진동을 해 ‘포켓몬’이 가까이에 있는 것을 알려주며, 화면에 나타난 포켓몬에 포획용 ‘몬스터 볼’을 던져 포획한다. 포켓몬을 키워 이용자끼리 대전도 할 수도 있다.

21일(현지시각) 영국의 비비시(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1990년대 중에 매설된 ‘지뢰’가 다량으로 남아 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는 지뢰 제거 활동을 하는 단체가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위험 지역으로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고, “지뢰밭의 위험 구역을 알리는 표시를 이용자들이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는 포켓몬 이용자들이 원자력발전소에 까지 진입을 해 경비원이 이들을 붙잡아 끌어내기도 했다. 또 미국의 PE & G 사도 이용자들이 발전소까지 들어와 포켓몬 잡이에 열중하다 쫓겨나기도 했다.

나아가 스페인 대도시인 바르셀로나에서도 지난 16일 일본인 여행객 2명이 포켓몬을 찾기 위해서 통행량이 많은 터널 안으로 들어갔다가 구출되는 소동까지 벌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사건으로 스페인 경찰은 게임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까지 발표했다.

스페인뿐만이 아니라 영국에서도 사건이 벌어졌다. 웨일즈 경찰은 시속 약 113km로 달리는 주요 도로상에서 게임을 즐기며 놀고 있던 2명의 어린이가 있었다면서 주위를 잘 살펴보고 게임을 즐기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 남서부 프리머스에서는 게임이 지정하는 지점에 어린이가 노는데 적절하지 못한 성인 가게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있다. 성인 가게 점원은 “몇 명이 가게로 들어와 포켓몬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하기에 이 가게 안에는 포켓몬 관련 상품이 전혀 없다고 일일이 설명까지 해주었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22일 포켓몬고 서비스가 개시됐다. 해외에서 스마트폰 화면만 보다가 부상을 입는 등 문제들이 속출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 일본 정부는 사고 방지를 위해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조작하거나 자전거를 탄 채로 이용하는 것을 피하라고 이례적으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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