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go)' 광풍으로 인해 속초와 고성, 양양 등 여름 휴가철을 맞은 강원접경 지역이 최고의 여행지로 떠올랐다.
17일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원 북부지역이 '포켓몬 고' 게임이 가능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쿠팡 등 소셜커모스에서는 속초로 당일 출발하는 포켓몬고 사냥 버스가 등장했다. 국내숙박 예약앱 체크인나우를 통한 속초 지역 당일예약 건수는 지난주 대비 무려 429% 증가했다. 속초로 향하는 고속버스는 이미 매일 매진되고 있다.
속초 뿐아니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과 동면 일부 지역에서도 포켓몬 고 게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자 군청 등에는 위치와 교통편의를 묻는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게임 상에서 체육관이 위치하고 있는 해안면에는 몬스터들이 상당히 많아 게임을 매우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젊은 층을 위주로 한 주민들도 동면과 해안면으로 가서 직접 게임을 해보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이밖에 고성과 양양지역에서도 포켓몬 고 게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자 SNS를 통해 게임이 되는 지역을 안내하는 등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열띤 홍보전 이어져, 게이머들 몰리며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강원 고성군은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 포켓몬 사냥꾼들을 위해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송지호 관망타워, 화진포 해양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를 7월15~24일까지 50% 할인한다. 또 같은 기간에 고성지역을 배경으로 포켓몬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 선착순 300명에게 고성사랑상품권, 고성해양심층수, 오죽선부채 등 기념품을 증정한다. 군은 주요 관광지와 간성터미널, 간성·거진시장 등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했고, 포켓몬 포토존과 스마트폰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원도 접경지역들은 최근 몇년간 추춤하던 여름관광이 '포켓몬 고' 열풍으로 특수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배꼽축제와 '포켓몬 고' 게임을 연계해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해 한 명의 관광객이라도 더 양구로 올 수 있도록 할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이를 적극 활용해 관광객들이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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