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PD수첩도 그러한 맥락에서 보면 명쾌해진다.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대단한 것이다.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굳이 '대단하신 분'에게 딴지를 걸어 보려는 의도가 아니고, 진짜로 대단한지 제대로 한 번 알아 보고 싶다는건 언론인이라면 당연한거다.
언론인들은 대개 자신이 검증해보기 전까지는 잘 믿지 않으려는 특성이 있다. 또, 그래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꼭 황 교수를 깍아 내리려는 의도가 아니었을 것이다. 진짜로 그의 연구업적이 세계적으로 훌륭한 것이라면 그들은 기꺼이 스스로 황 교수 띄우기에 앞장 섰을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그들은 황 교수의 논문을 검증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자기들은 문외한이니 전문 기관에 의뢰했다.
혹자는 세계적으로 그 분야에 대해서 황 교수 보다 잘 아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검증하느냐 할지 모르지만, 앞서 수능 해설과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면 된다.
설혹 황 교수의 논문의 결과에 대한 검증이 어렵다손 치더라도 '과정'에 대해서는 황 교수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MBC PD수첩팀은 검증을 토대로 황 교수에 대해 '딴지'를 걸었다. 그러자 황 교수 추종자들은 3부 요인급 경호를 받고 계시는 국가최고 과학자를 깔아뭉갠 MBC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이 PD수첩은 물론이거니와 뉴스데스크에까지도 광고주들이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물리력을 행사하고 나섰다. 기업들은 아차 싶어 어쩔 수 없이 광고를 내리고 있다.
거기다가 방송위원회는 다음번 공중파 방송 재허가 심사 때 이번 일을 점수 산정에 참고 하겠단다. 잘하다가는 경인방송처럼 문을 닫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건 아니다 싶다. 언론이 나서서 이러한 검증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누가하겠는가? 그리고 언론이 그러한 비판자와 감시자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아무리 황 교수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태도는 오히려 황 교수에게 해를 끼친다.
실제로 속속들이 사진이 잘못 됐다는 사실이나 K연구원이 PD수첩이 자신을 협박했다는 이야기가 거짓인걸로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황 교수 스스로 자신의 논문에 대한 오류를 발견했다손 치더라도 바로 잡을 수 조차 없게된다.
결국 황 교수는 추종자들의 기대감을 저버릴 수 없어, 세계 최대의 거짓말쟁이 과학자로 전락 할지도 모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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