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도 같은 사고가 있었다. 수원에 있는 한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던 20대 여성이 쓰러져 중태에 빠진 일이 있었다.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활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게임과 섹스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게임 때문이고, 어른들은 섹스를 위해 채팅을 하며, 음란물, 도박 때문에 컴퓨터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도 게임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오락 문화 중에서 게임 산업은 인간의 기본적 쾌락 욕구가 없어지지 않는 한 무한대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한 추세에 따라서 이에 대한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수 없이 많이 일어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이를 견제하기조차 어려워졌다. 그래서 혹자들은 컴퓨터 때문에 모든 것이 망가질 것이라는 심한 말까지 하고 있다.
컴퓨터 음란 사이트가 67만 5천 개나 되다고 하지만, 컴퓨터의 대중화가 이루어져 교육, 의료, 오락 사업과 같은 것이 다른 분야보다 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무질서한 음란물의 범람, 범죄에 사용하는 문제, 타인의 인권침해, 기존 상거래의 질서 붕괴와 같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2003년 4월에 한국 통신이 컴퓨터 유해 사이트 현황을 조사하여 발표한 적이 있다. 그 조사에 의하면 컴퓨터 음란 사이트가 67만 5천 개나 되었다. 그 중에 9,5%인 6만 4천 개가 한글로 된 사이트다. 세계에서 영어에 이어 한국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3위인 일본을 앞선다는 통계가 나왔었다.
인터넷의 보안 문제도 심각하다. 개인의 패스워드나 신용카드 번호를 몰래 알아내서 엉뚱한 짓을 한다. 남의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반대로 나쁜 짓을 하고 부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막기가 어려워서 해커들이 날뛰다.
미국의 최대 금융회사인 씨티 그룹에서 3백 90만 명의 고객 정보가 담긴 컴퓨터 테이프를 송달하는 업체가 UPS를 통해 개인 신용평가회사로 옮기는 도중에 분실한 사고가 발생했었다.
또한 2004년 12월 미국의 2위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도 120만 명에 이르는 미국 공무원들의 신상이 담긴 컴퓨터 테이프를 분실했다고 밝혔었다. 신용을 모토로 하는 미국계의 대형 금융사가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보아도 그러한 일을 막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된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F은행에 해커가 침입하여 5천만 원이나 되는 돈을 무단 인출해 갔었다. 그리고 다른 국내 시중은행들도 똑같은 해킹 위험을 않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었다.
이러한 해킹과 관련해서 보안 업체들이 안전 수칙을 내어놓았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러한 수칙을 지키면서 컴퓨터를 이용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 발전은 앞으로 가속화 될 것이지만 많은 부작용도 같이 상존 한다. 인터넷의 역사가 60년대 후반부터라고 하면 불과 반세기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놀라운 발전을 했다. 하지만 그 이용 효과에 못지 않게 많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컴퓨터 게임에 중독 되어서 사람이 죽는 일까지 생길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다. 정보 기술(IT) 강국인 한국 사회의 어두운 그늘이다. 그 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되어야 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