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강, <방일영 국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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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강, <방일영 국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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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부문 최고의 영예와 연주집 출반

^^^▲ 이생강 명인의 연주제12회 '방일영 국악상'을 수상한 이생강 명인이 대금을 연주하고 있다
ⓒ 뉴스타운 이훈희^^^
대금의 명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생강(68·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명인은 '퓨전국악'의 원조로 불린다. 보수적인 국악의 풍토 속에서 눈총을 받아가며 60년대 말부터 대금과 서양악기와의 협연은 물론 대금을 이용한 가요, 팝, 재즈 연주를 시도했고 이렇게 만든 크로스오버 음반도 수십 개나 된다.

이러한 그가 지난 18일에 조선일보사에서 '방일영 국악상'을 받았다. 이 상은 국악 부분에선 가장 큰 상에 해당된다.

주로 성악 분야에 치우쳐온 ‘방일영 국악상’은 이번에 기악 분야에서 처음으로 수상하여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시상식 현장제12회 '방일영 국악상' 시상식 현장 (조선일보사)
ⓒ 뉴스타운 이훈희^^^
이 상은 한명희 선생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이생강 명인을 "그동안 그에게 붙여져 온 명성은 결코 우연이나 허명이 아니고 예술적 자질과 노력이 직조해온 필연적 결실이라 하겠습니다. 실로 이생강 명인의 젓대음악은 그동안 암울한 시대의 아픔을 달래오며 우리의 생활 속에 포근한 서정의 앙금을 쌓아 왔습니다. 특히 지난 세기 후반 내내 왕성한 활동을 통해서 대중의 심금을 달래가며 한국 음악계, 특히 관악음악에 기여한 몫은 가히 독보적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수상자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해금의 명인으로 알려진 김영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은 "좀처럼 식지 않는 열정으로 장소를 가지리 않고 어디서나 우리의 소리를 전파하려는 자세야말로 예술인의 기질을 타고난 것으로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생강류 대금산조에서 보여준 특이한 취법(吹法)은 그만이 갖고 있으며 선생 스스로도 고집스럽게 주장하시는 면이 강하게 두드러집니다"라는 평가를 하며, 이생강 명인의 수상에 축사를 더했다.

이외에도 한양대 권오성 교수는 "원효대사처럼 모든 경계를 넘나든 명인"이라 평가했고, 김문성 고 김옥심추모사업회 회장은 "아줌마 응원부대 몰고 다니는 국악 스타"라고 극찬을 했으며, 김정한 서울대학교 교수는 "천하제일 대금"이라고 말하고, 박환영 부산대학교 교수는 "타고난 관악기의 귀재"라고 축하했다.

^^^▲ 이생강 명인이생강 명인
ⓒ (주)신붕민예^^^
수상이 종료된 후 '방일영 국악상'을 받은 소감을 이생강 명인에게 물었다.

"큰 상을 받고 보니 먼저 선배들이 생각났다. 상을 받는 것은 좋지만 선배들이 계신데 내가 먼저 받아도 되나 하는 죄스런 마음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음악에도 선후배와 인륜이 있음이다. 앞으로 남은 인생이 대금을 통해 잘 마무리된다면 노벨상 못지않은 품격을 갖춘 국악상을 만들라는 주문을 제자들에게 하고 싶다."라며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그의 대금 연주의 특징을 말한다면 크로스오버를 떠올리게 된다.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선별해서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여 서양의 7음계를 5음계로 바꾸고 호흡법 등의 기법도 개발한 그는 퓨전보다 전통음악을 사랑한다. 그 이유는 원래의 음악을 망각한 음악은 생명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의 음악성은 오랜 시간동안 민속음악을 해왔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게다가 청중을 바라보며 청중과 호흡하고 하나가 되어 우리문화의 본질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늘 한복을 입고 연주하고 있다.

또한 이생강 명인은 “음악을 겉만 보지 말고 깊이 숙성된 맛을 평가해야 합니다. 형식에 얽매이고 억지로 힘들여 내는 소리를 인정할 것이 아니라 내재율이 잠재된 것을 봐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심사위원들에게 그의 음악에 대한 견해를 전달했다.

^^^▲ 이생강의 크로스오버 연주집<추억의 소리3>의 제목으로 출반된 연주집
ⓒ 뉴스타운 이훈희^^^
한편, 수십 년 동안 연주한 작품 중 창작곡을 비롯하여 대중가요, 민요, 동요, 팝송을 중심으로 새롭게 레코딩한 크로스오버 연주집을 출반하여 명인의 추억을 더욱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훈희 기자의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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