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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김민 씨(왼쪽)와 동명성결교회 신용만 목사 ⓒ 뉴스타운 이창훈^^^ | ||
김 씨는 라디오 프로그램 '밤을 잊은 그대에게', '노래하는 곳에' 진행자로 감췄던 끼를 마음껏 발산했지만 그것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80년대 초 신군부의 무지막지한 언론 통폐합 정책으로 인해 1년여의 짧고 화려했던 생활을 접어야 했던 시련을 맛봐야 했기 때문이다.
이후 술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술에 의지했던 김 씨는 무려 24년 동안 거친 밤무대 생활을 전전하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87년엔 사랑했던 아내마저 아들(26)과 딸(23)만을 남겨둔 채 김 씨 곁을 떠나고 말았다.
심한 당뇨를 앓아 왔던 김 씨는 2001년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왜 이러지 왜 이러지’하며 걱정만 하다 간신히 발걸음을 옮긴 병원으로부터 '실명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검사 결과 오른쪽 눈은 녹내장 왼쪽은 백내장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정말 하늘이 캄캄합디다 제가 그리 넉넉한 생활을 한 것도 아니었거든요 자식들이 특히 힘들어 했었죠” 김 씨의 오른쪽 눈은 현재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으며 왼쪽 눈도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김 씨는 서울대 안과 병원측으로부터 시각장애인 3급 진단을 최종적으로 받은 상태다.
이 같은 날벼락으로 인해 절망과 한숨밖에 남아 있지 않던 그에게도 어느날 빛은 다가왔다. 반평생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않던 교회를 누님의 권유를 통해 나가게 되면서 새롭게 태어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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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여행입니다" ⓒ 뉴스타운 이창훈^^^ | ||
김 씨의 끼는 정말 대단하다. 기자 앞에서 선보인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이름만 대면 알법한 인사들의 성대모사를 줄줄 해대는 데 토씨하나 다르지 않고 숨소리마저 똑같이 흉내내는 데에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이처럼 뛰어난 김 씨의 재능을 김 씨가 현재 출석하고 있는 동명교회는 ‘어떻게 하면 달란트(재능)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모색하기 시작했고, 2004년부터 소외되고 고통받는 노인들을 위한 ‘제1회 동방예의지국 경로孝잔치’를 장충체육관에서 마련하기에 이른다.
동명교회 신용만 목사는 “자기가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실천으로 옮긴다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인데도 김민 집사님은 늘 몸소 실천하고 계신 분”이라며 김 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여행입니다"라는 김 씨, 그 뜨거운 열정과 노인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걸음이 오늘도 계속되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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