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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간판입구에 들어서면 진짜 세탁소와 같은 간판이 눈에 띤다 ⓒ 뉴스타운 이훈희^^^ | ||
이렇게 혼탁한 세상이지만 정갈한 마음으로 운영하는 세탁소의 주인을 무대 위로 초대하여 공연하고 있는 작품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요즘 공연은 코믹한 부분이 첨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연출 권호성)도 코믹하게 설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인간 내면의 청결을 유도하는 감동이 숨어 있다. 세탁소를 통해 보는 주된 요소는 옷이 깨끗해야 되는 것은 물론 옷들의 주인 마음까지 세탁해야 된다는 것이다.
공연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줄지어 서 있었다. 공연 전에는 협찬 업체의 제품(가루비누)을 간단한 이벤트로 나누어 주었다. 설문지를 작성하여 관객의 진솔한 평을 통해 매 공연마다 참고하는 점도 발전적인 부분으로 보였다. 관람료를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는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한 연출가의 의도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함께 보내고자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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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사진<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공연장면 사진 ⓒ 극단 모시는 사람들^^^ | ||
사고를 당한 부상자들이 세탁소를 상대로 시위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오직 한 공연만을 위해 극장 이름도 ‘오아시스 세탁소 극장’으로 간판의 불을 밝혔다. 주유소를 습격하는 영화를 패러디 한 작품으로 생각하면 큰 착각일 것이다. 엄청난 유산이 세탁물에 섞여 들어왔다는 정보 때문에 빚어지는 해프닝으로 전체적인 줄거리를 압축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는데, 유산을 노리는 주변 인물들의 더러워진 마음을 세탁하고자 큰 세탁기 안으로 들여보낸다. 다시 나올 때는 마음까지 세탁된 상태로 나와서 보여주는 장면은 감동과 웃음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지난 2003년부터 각종 상(賞)을 휩쓸면서 공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국 문예회관 지원공연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탄탄한 원작(작 김정숙)과 잘 짜여진 연출력은 실력파 중견 배우의 리드와 모든 배우의 호흡으로 조화를 이루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흥행의 질주를 내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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