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소년의 꿈 같은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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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소년의 꿈 같은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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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 시사회

 
   
  ▲ 영화 <소년, 천국에 가자> 간담회 모습
ⓒ 뉴스타운 김기영
 
 

31일 오후2시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13살 소년 네모(박해일 분)의 꿈 같은 러브 스토리 <소년, 천국에 가다>(공동제작: 싸이더스FNH, 크리스마스엔터테인먼트, 렛츠필름 공동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청어람)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박해일, 염정아와 윤태용 감독의 무대 인사를 통해 영화를 첫 공개하는 소감에 이어 영화 상영이 있었다.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는 13살 소년 네모가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목숨을 잃은 후, 천국을 가기 전 저승사자인 아버지가 아들을 다시 보내기 위해 명부를 몰래 고치다 들켜, 다른 저승사자와 상의 후, 하루를 1년처럼 살게 해 크리스마스 날까지 80년을 더 살게 해준다는 판타지 멜로물이다. 다른 또래 보다 성숙한 네모는 미혼모인 어머니(조민수 분)가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만나러 서울로 다녀온 후, 상심하다가 죽는다. 그 후, 혼자 살게 된 네모는 어머니가 생전에 하던 시계 가게가 만화가게로 바뀐다. 주인은 네모처럼 아들 하나를 둔 미혼모 부자(염정아 분)였다. 하루 종일 가게를 쳐다보는 네모. 염정아는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아들처럼 대해준다.

한 편, 미혼모로 빛을 내 만화가게를 차린 부자는 돈을 갚기 위해 부업으로 카바레에서 노래를 부른다. 부자의 아들 기철과 함께 카바레에 간다. 네모도 뒤따라 들어간다. 부자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첫 눈에 반한 네모는 그녀를 사랑하게된다. 그리고 이름을 밝히지 않는 편지를 보내 구애작전을 펼친다. 그 후 극장에서 만나자며 마지막 편지를 보낸다. 그런데 극장에 뜻하지 않은 화재가 나고....

영화의 제작진의 파워가 상당하다. 우선, <올드보이>의 박찬욱과 윤태용 감독이 시나리오,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이 맛깔스런 대사를 더해 탄생한 영화다. 영화의 영상은 반 이상이 판타지 장면으로 채워졌다.

 

 
   
  ▲ 배우 염정아
ⓒ 뉴스타운 김기영
 
 

<인어공주> <연애의 목적>에서 판타지와 멜로를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주었던 박해일이 13살 소년의 감성에 33살 어른의 몸을 가진 네모 역을 맡아 열연했다. 상대 역은 <장화, 홍련> <범죄의 재구성>등에서 연기자로 인정받고 있는 염정아가 맡아 멜로 여주인공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박해일은 한 여인을 향한 애뜻한 사랑을 13살 소년의 시각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었다는 평이다.

두 주연 배우 이외에 영화 상에 중견 배우들의 조연급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얼마 전에 늦은 결혼 후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한 조민수와 TV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로 알려진 박은수가 염정아를 짝사랑하는 경찰소장 역을 맡아 힘 있는 연기로 무게를 실어주었다. 그 외, 코미디언 박미선과 이봉원이 카메오로 출연해 감초연기를 선보였다.

영화의 백미는 역시 주인공 네모가 13살 소년에서 93살 노인이 되는 변신이다. 아마도 기존의 한국 영화 중에 가장 독특한 캐릭터가 될 것이다. 또한, 동화 같은 판타지적 영상을 꼽을 수 있다. 시대적인 배경은 감독이 노스텔지어를 살리기 위해 80년 대를 택했다. 또 한가지 이 영화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장면은 33살 어른이 된 네모와 부자의 키스 장면이 압권이다. 키스 장면이 영화의 첫 장면부터 시작해 여러 차례 나오고, 찐한 키스 장면도 여러 차례 나온다. 그리고 영화의 포스터 촬영시에도 100번을 넘는 키스를 했다는 후문이다. 키스에 대한 에피소드도 있는데, 포스터 촬영이 끝난 후, 박해일의 입술이 경련이 일어 날 정도였다.

 

 
   
  ▲ 배우 박해일
ⓒ 뉴스타운 김기영
 
 

영화 상영이 끝나고 배우, 감독이 참석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미혼모로 땡이 만화가게 주인이며, 카바레 가수 역을 맡은 염정아는 "오늘 처음 봤다. 영화 보면서 눈물이 났다."며 관람 소감을 말하며, "네모를 유혹하려고 섹시한 춤을 추는 장면이 없다며, 감독에게 서운하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시나리오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염정아는 "아이 엄마가 될 나이라서 그런지 시나리오가 들어오네요. 제가 성격이 못되서 그럴까요."라고 말했다.

2000년 미스터리 <베니싱 트윈>으로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윤태용 감독은 12세 관람가 등급에 대해 "놀랐다."며 "15세 이하는 안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해일은 "13살 소년 역을 맡은 아역 배우가 잘 해주었다."고 칭찬하며,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캐릭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최근 복잡한 심경이었는데, 어릴 때 생각과 제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 싶어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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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2005-12-20 13:11:03
다녀갑니다.


발자취를 남기며...


89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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