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옛 애인 지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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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 션샤인>

^^^▲ 나의 그녀가 날 몰라본다?갑자기 자기를 신경도 쓰지 않고 자기 앞에서 다른 남자와 애정행각을 벌이는 그녀를 보자 의아해 하는 모습
ⓒ 이터널 션샤인 공식 홈페이지^^^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기자시사회를 가진 영화 <이터널 션샤인>. 솔직히 이 영화에 대한 기사를 어떻게 써야될지 며칠 동안이나 고민했다.

외화의 특성상 기자시사회라고 해서 감독이나 배우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것도 아니고,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엄청난 인내심을 가져야만 했기 때문이다.

영화의 분위기는 마치 영화 [트레인스포팅]을 닮은 듯도 하고, 기억을 지운다는 점에서는 영화 [맨 인 블랙]적인 요소도 있다. 게다가 과거의 기억과 현재가 교차 반복하는 화면은 어떤 면에서 [백 투 더 퓨처]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라야 쉽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평범하고 소심한 남자 조엘과 엄청난 '터프걸' 클레멘타인이 순간적으로 뜨거운 관계까지 가지만, 어느날 갑자기 클레멘타인이 기억을 지우는 회사에 가서 둘에 대한 기억을 지우는데서부터 영화는 전개된다.

그녀가 기억을 지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엘 역시 클레멘타인에 대한 기억을 지우려고 '라쿠나 社'에 가서 '시술'을 받지만 그 과정에서 그녀에 대한 사랑이 싹튼다.

이게 이 영화의 모든 내용이다. 시사회가 끝나고 극장 문을 나서면서, 어느 다른 기자의 "헐리우드에서 이런 영화 만들기 어려운데, 그래도 이런 영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하게 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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