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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 개막식 ⓒ 신중균^^^ | ||
10월은 경로의 달이다. 여기저기 경로잔치가 한창이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동사무소에는 자치위원들이 또는 마을부녀회원들이 어르신들을 모시고 위로와 효도의 술잔을 올리고 있다. 색다른 의미의 경로잔치가 열렸다. 인천광역시가 후원하고 인천향교(전교: 김 대열)가 주관한 기로 연 경로잔치다.
기로연의 역사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됐다
기로 연은 조선시대 해마다 상사일 상순의 사일 또는 음력3월3일과 중량절인 음력9월9일에 70세가 넘은 2품 이상의 종친과 정이품이상의 문신 및 당상관을 모아 베풀던 노인잔치로서 고려시대에 시작되어 조선시대에 와서는 효 사상을 널리 알리는 궁중행사로 왕실에서 행사를 주관하였던 것이다.
역사서에는 태조가 기로 연에 참석하여 출석자 이름을 어필로 쓰고 연회를 축하하는 친필을 남겼으며 전답과 노비를 하사하였고 숙종, 영조, 정조 등 명군들도 기로 연을 성대하게 치러 주었다고 기록으로 전하고 있다.
조선후기 기로 연은 자취를 감추었으며 노인을 받드는 행사의미만을 성균관유림들이 전승해 오고 있다. 기로 연은 역사 속에 아름다운 전통을 되살리는 노인잔치이상의 의미 뿐 아니라 전통문화와 경노사상 및 충효정신의 계승을 위한 살아있는 교육적 행사로 전국향교에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인천지역 각 구 단위 노인회에서 초빙된 노인100여명, 지역향교원로임원들과 단체에서 참석하신 어르신들과 시 관계관과내빈등, 200여명의 노인들을 모시고 만수 동 소재 베스트 뷔페 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기로 연 행사를 시작한지도 벌써 여섯 해가된다.
“내 나이가 이제 여든셋이야! 이 행사에 매년 참석하는데 올 때 마다 안 보이는 친구들이 많아 안타까워” 간석 동 거주하시는 이 준 택 (83)어르신의 말씀에 가슴 저미는 감정과 코끝이 찡함을 느꼈다.
인생을 잘살아 오셨음을 경하드립니다
십여 세에 학문에 뜻을 두고 삼십에 자립하여/ 나를 이기고 힘을 다해 사람의 길을 밟아왔다/
사십에 사욕을 이겨 흑 되지 않고 오십에 천명을 알아/ 분수를 지켜 처하는 곳에 편안하며 기본사업을 창성 시켰네/ 예순 되니 들리는 소리 귀에 순해져 거슬리는바 하나 없고/ 뜻은 물 과 구름 되어 미워하고 친압함 다 버렸네/ 칠십에 하고 싶은 것에 마음 쫒아도 법도에 어긋남 없으니 만인이 높이 우러러보고 다들 공손히 읍례 올리네.
이 “시”는 인생의 길을 바르게 살아오셨음에 칭송의뜻을 담고 오늘을 축하하는 뜻을 형상화한 강 정 원씨의 “시”다. (원문인 한자를 해설한 한글이다)
이날을 축하하며 상재한 “시”가 작가인 강 정 원 교화수석장의에 의해 봉독됐다. 이어고전무용이 펼쳐지고 국악인의 창과 함께 차려진음식을 드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엔 웃음꽃이피고 마냥 즐거운 표정들이셨다.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에 마련된 이날의 행사는 3시간여 동안 흥겹게 계속됐다.
| ^^^▲ 여성유도회원들의 고전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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