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휘순, 방송인 타블로, 배우 김수미, 진구, 임원희 등 셀레브리티와 관객들이 직접 나서 상영관 대관 릴레이를 펼치면서 개봉 40여 일만에 재개봉에 가까운 스크린을 확대해 나갔던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이 지난 6일 폐막한 폴란드 청소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등 3관왕을 수상했다.
국내 영화계의 메이저 배급사의 스크린 독과점 등으로 인해 상영 타임을 퐁당퐁당 배치받거나 관객들이 찾기 어려운 조조나 심야 시간대에 상영하는 등 스크린 확보에 실패하면서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청원'을 통해 관객으로부터 시작된 상영관 확대 요청에 셀레브리티를 비롯해 제작 스탭, 한국청소년 재단, 아역배우 에이전시, 민주노총 남동지구협의회 등 단체에 이어 안철수 의원의 국회 상영과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하여 이슈를 낳기도 했다.
지난 2014년 12월 31일에 개봉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이러한 관객들의 노력에 힘 입어 개봉 40여 일 만인 올해 2월 10일 기준으로 다양성영화 상영관을 중심으로 CGV아트하우스 15개관, 롯데시네마 6개관, CGV 3개관, 메가박스 2개관 등 전국적으로 44개 스크린을 확보하면서 저예산 영화에는 '천만 관객' 이상의 동원이나 다름 없는 전국 관객 306,192 명을 유치하는 '작은 기적'을 이뤄냈다.
영화 <개훔방>은 <거울속으로>를 연출한 김성호 감독의 신작으로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했으며,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려냈는데, 네이버 전문가 평점에서도 10점 만점에 7.04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홈리스 악동들의 희망찾기 대작전을 소재로 현대 사회의 가족해체 현상을 조명하고 아웃사이더를 향한 응원과 따스한 위로를 주제로 하여 부모 세대의 잘못으로 정착할 곳 없이 떠도는 아이들의 희망찾기 대작전을 그린 이 영화에서는 순수하고 솔직한 아이들이 오히려 자포자기 식의 타성에 빠진 어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한다.
특히, 스크린에 오랜만에 컴백한 배우 최민수와 강혜정, 이천희 그리고 시크한 노부인으로 변신한 김혜자는 물론 영화 <소원>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이레를 비롯해 <안녕, 투이>에 출연했던 이지원 그리고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출연했던 홍은택 등 세 아역배우가 이루는 연기는 경쾌한 스토리 전개와 함께 균형감을 잘 이루고 있다.
한편, 이 영화는 지난 달에 인도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황금코끼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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