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2위와 스크린 점유율 차를 크게 벌리면서 압도적인 흥행 1위의 영화 <내부자들>이 누적 관객수가 388만 2,806 명으로 400만 명을, <검은사제들>도 500만 달성을 눈 앞에 두고 롱런을 하고 있다.
웹툰 '미생', '이끼'를 쓴 윤태호 작가의 미완성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실세들에게 배신당한 정치깡패와 성공을 바라는 흙수저 검사가 손을 잡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이다.
'괴물이 될 것인지 인간이 될 것인지' 한국 사회를 떠받쳐 온 추악한 권력의 몸통을 들춰낸 흙수저들의 핏빛 복수극과 함께 극중 이병헌과 조승우의 위트 있는 '모히토에 가서 몰디브 한잔'이란 명대사가 입소문을 내면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 등이 출연한 <내부자들>은 19세 미만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호평 속에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어 '청불' 등급의 작품이 흥행을 언제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번 주에 <맥베스><사우스포><하트 오브 씨><시카리오:암살자들의 도시> 등 외화가 개봉 예정이고 다음 주도 <레전드><파더 앤 도터><미스트리스 아메리카><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등 외화들이 계속하여 개봉을 기다리고 있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7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대호><희말라야> 등 대작이 포진된 12월 17일 까진 이렇다 할 경쟁작이 보이지 않아 무주공산의 박스오피스에서 영화 <내부자들>과 <검은 사제들>의 동반 롱런이 전망된다.
한편, 박보영-정재영 주연의 영화 <열정같은소리 하고있네>가 박스오피스 역주행으로 이틀 연속 2위를 차지했는데, 이날 3만 6,644 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수는 41만 4,652명을 기록하며 선방을 하고 있다.
3위는 김윤석-강동원-박소담 주연의 영화 <검은 사제들>이 <열정같은소리 하고있네>와 근소한 차이로 뒤 쳐져 같은 날 3만 400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497만 307명을 기록, 주중 5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 밖에 배수지-류승룡-송새벽 주연의 영화 <도리화가>는 슬프고 아프고 예뻤던 수지의 판소리 오디션을 떠올리면서 과잉된 내러티브와 음향, 음악의 불협화음으로 유사한 소재의 영화 <서편제><천년학>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맥을 추지 못하고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외화 '헝거게임'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하이틴 판타지 블록버스터로부터 정의란 미명 하에 살인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 시대적 담론을 담아낸 웅장한 서사드라마로 대단원을 마친 영화 <헝거게임:더 파이널>과 모성애 소재의 육아백서 <늑대아이>에 이은 아가페적 부성애를 조명한 호소다 마모루의 웰메이드 아빠육아(育我)백서 애니메이션 <괴물의 아이>가 박스오피스 4, 5위 권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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