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가 16일 저녁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배우 정재영과 조여정의 사회로 개최된 제 35회 영평상(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타이거픽쳐스), 각본상(조철현 외), 음악상(방준석) 등 3개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영화'에 선정됐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주최하는 영평상은 매년 연말에 진행되는 청룡영화상, 대종상 등에서의 수상 방향을 가늠해보는 중요한 시상식이 되어 왔는데, 올해 천만 관객을 달성한 <베테랑><암살> 등 경쟁작을 제치고 영화 <사도>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것.
영화 <사도>은 충무로 티켓파워 송강호와 최근 스크린과 안방을 넘나들며 연기 변신을 보이고 있는 유아인이 출연한 작품으로, 뒤주 속에 갇혀 죽음을 맞이한 조선 영, 정조 시대의 왕가의 비극을 소재로 하여 소통과 화합의 정치라는 명분으로 인한 비운의 왕세자와 가족 잔혹사의 역설을 그려내면서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았다.
하지만, 올해 영평상의 남녀주연상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정재영과 한준희 감독의 영화 <차이나타운>의 김혜수가 영예를 안았고, 남녀신인상은 하와이국제영화제 극영화 부문 대상의 낭보를 가져 온 <마돈나>의 권소현이, <거인>의 최우식과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영화 <거인>은 김태용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가져갔고, 감독상은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수상했으며, 촬영상(김우형)과 기술상(류성희)은 모두 영화 <암살>에게 돌아갔다.
올해 영평상에선 남녀조연상은 선정하지 않았으며, 독립영화지원상에는 <위로공단>의 임흥순 감독,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감독이 각각 차지했고, 올해 신인평론상에는 문성훈 씨가 영예를 안았다.
1963년 영화 <외아들>로 충무로에 데뷔, 6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꾸준히 50여 편의 영화를 연출해 온 정진우 감독은 한국 영화에 기여한 업적이 인정돼 공로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제 35회 영평상 부문별 수상자(작) >
▲ 최우수작품상 - 사도(타이거픽쳐스)
▲ 공로영화인상 : 정진우
▲ 각본상 - 조철현,이송원,오승현(사도)
▲ 감독상 - 류승완(베테랑)
▲ 남우주연상 - 정재영(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 여우주연상 - 김혜수(차이나타운)
▲ 신인감독상 - 김태용(거인)
▲ 신인남우상 - 최우식(거인)
▲ 신인여우상 - 권소현(마돈나)
▲ 촬영상 - 김우형(암살)
▲ 음악상 - 방준석(사도)
▲ 기술상 - 류성희(암살)
▲ 독립영화지원상 - 임흥순(위로공단)
▲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 장건재(한여름의 판타지아)
▲ 신인평론상 - 문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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