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경기침체에 압구정동도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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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경기침체에 압구정동도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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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상가 “임대료 내려달라”는 현수막 내걸어

^^^▲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걸려있는 ‘임대료 내려달라’는 내용의 현수막. 장기적 경기침제로 압구정 상가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 정수희^^^

강남의 대표적인 상권인 압구정동이 장기적 경기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얼마전부터 압구정동에는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여 장기불황에 함께 동참합시다’라는 플래카드를 쉽게 볼 수 있다.

압구정 상가번영회가 상가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를 촉구하기 위해 붙인 이 플래카드는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등 5개 곳에 내걸었다.

압구정 상가번영회 이재풍 회장은 “현재 압구정동 상권은 장기적 불황에 의해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렇게 가다보면 압구정동 상가들이 대부분 문을 닫고 떠날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IMF 외환위기 때에 그나마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주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일부 지하 상가 등에는 권리금까지 없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임대료 인하 동참에 대해 현재 10여 곳에서 임대료 인하를 해 주는 등 이번 임대료 인하에 동참을 해주고는 있지만 일부 대형건물주들은 이번 임대료 인하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이 회장은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임대료 인하가 이루어지면 인하한 금액에 대해서는 시설 투자나 서비스 개선에 투자해 고객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압구정동 상권을 형성하는데 쓰일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가 많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소 주인은 “몇 십년 장사를 해 봤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적은 없었다”며 “IMF때는 잠시 어렵다가 곧바로 회복됐는데 지금은 작년부터 계속 불황이어서 직원 월급주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도 “현재 압구정동에는 1000여 곳의 상가들이 영업하고 있지만 장기 불황에 10%정도가 문을 닫고 압구정동을 떠난 상태”라며 “IMF 때에도 이러지 않았는데 계속 되는 불황에 상인들도 견디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진다면 압구정 상권은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상인들의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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