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美수입 건강식품 등 천태만상 불법의료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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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시장의 실태를 고발하겠다는 MBC PD수첩 ⓒ 뉴스타운^^^ | ||
MBC PD수첩은 최근 미국에서 수입된 건강식품, 암 전문병원 인근의 대형약국에서 항암효과로 팔리는 은물, 강남 H한의원의 산삼약침요법 등 암 환자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불법의료의 실상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30일에 방영될 ‘암(癌)시장은 암(暗)시장!’은 가짜 항암제 등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과 치료 방법 등이 난무하는 천태만상의 블랙마켓의 실태를 고발할 예정이라며 제작의도를 밝혔다.
PD수첩에서 문제시삼은 것은 미국 슈퍼마켓에서 1파운드 당 9달러 정도에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판매되고 있는 ‘MSM (Methyl Sulfonyl Methane)’.
이 MSM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시장 가격의 10배 이상의 터무니 없는 가격에 기적의 만병통치약으로 판매되고 있는 현장이 포착된 것이다. 또, 이 제품은 식약청의 허가도 받지 않은 채 다단계판매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허술한 관리체계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 암 전문병원 주변 대형약국에서는 암 환자에게 좋다는 명분으로 ‘은물(銀水)’이 한 병에 2만원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물 역시 출처도, 유통망도 제대로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물이라는 점이 제작진에 의해 판명됐다.
암 환자를 대상으로 행해지는 근거없는 의료시술은 건강식품, 약국 뿐만 아니라 한의원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H한의원은 이른바 ‘산삼약침요법’을 써서 암 환자의 생 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며 각종 매스컴을 통해 홍보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상 이것은 약효가 검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정맥 주사를 놓아 환자들이 집단 부작용을 일으키고 심지어 사망을 하는 환자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이 산삼약침과 탕약을 이용한 한의원의 치료비용은 3개월에 4,500만원에 이르는 경우까지 있었지만, 효과를 본 환자들은 없다는 것.
이러한 악소문에도 불구하고 암환자들이 H한의원을 계속 찾는 이유는, 이 한의원이 케이블방송과 잡지 등에 자주 소개됐기 때문이다. 케이블방송과 잡지사는 H한의원의 원장을 하나같이 명의로 소개됐고, 제작진은 이 과정에서 의료기관이 브로커를 통해 협찬비를 제공하는 등의 현장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들은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에서는 암을 고친다는 대체요법이나 대체식품에 대한 검증기준도, 규제도 없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기에만 급급할 뿐"이라고 일침을 놓으며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정부는 대체의학 시장을 무조건 믿지 말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엄격한 규제로 이들이 생산과 판매를 할 수 없도록 대책을 강구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하며 미온적인 정부의 행정실태를 질타했다.
한편 그동안 암암리에 지적돼왔던 브로커와 케이블 방송, 그리고 의료기관의 거래가 분명히 밝혀지며, 소비자들의 피해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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