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신으로 은어 잡던시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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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으로 은어 잡던시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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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수영대회 열린다

1960년 이전에 울산에 살았던 사람들은 누구나 태화강 물을 먹었다.

상류쪽 사람들은 동이로 물을 길러다 먹었고 읍내 사람들은 태화강 원수의 수돗물을 마셨다.

여름이면 태화강에서 멱 감고 씨름하며 놀았고, 금모래로 이닦고 고무신으로 은어 잡던시절이 그립다.

이곳에서 전국수영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뤄지기만 한다면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고, 태화강이 다시 살고 우리의 자존심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이다. 꿈이여 다시 한번!

아침마다 유곡하천이 태화강에 토해내는 그 무지막지한 오물들을 보면서 전국수영대회는 무모한 짓이라고 걱정해 왔는데, 마침 하늘이 울릴 도와 풍부한 비를 내리고 우리 무두가 정성을 다해 정화에 힘쓴다면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무사히 치를 수도 있지 않을까?

이 대회는 우리가 다시 태화강을 살릴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 이제 완전히 공해 도시에서 탈출하여 eco-polis 울산생태도시로 거듭나는 엄숙한 선언식장이 될 것이기에 남들이 허다히 하는 허례허식의 가수초청 전야제 같은것 소란스러움 보다는 110만 시민의 결의에 찬 알찬 내용의 대회가 되고 내친김에 내년에는 이곳에서 한때 전통과 역사를 자랑했던 모래판 위의"전국씨름대회"도 개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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