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과 <베테랑>이 충무로에서 역대 개봉한 영화 중 각각 6위와 8위에 올라서며 역대 흥행 박스오피스 순위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암살>과 <베테랑>은 지난 2012년 <도둑들>과 <광해:왕이 된 남자> 이후 3년 만에 동시기 '쌍천만' 관객을 달성하는 한편, <태극기 휘날리며><실미도> 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동시기 쌍천만의 신기록도 경신하였다.
5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달 15일 광복절을 기점으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 제공·배급 쇼박스)는 지난 4일, 전날보다 40% 증가한 3만 1,766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수 1,237만 3,441명을 동원하며 이준익 감독의 2005년작 <왕의 남자>(1,230만 2,831명)와 추창민 감독의 2012년작 <광해: 왕의 남자>(1,231만 9,542 명)를 제치고 역대 흥행작 6위에 올라섰다.
<암살>과 2주 간격을 두고 개봉 후 한달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석권하다시피 해온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도 4일, 전일보다 50% 증가한 11만 6,352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수 1,139만 6,051명으로 양우석 감독의 2013년작 <변호인>(1,137만 4,861명)을 밀어내고 역대 흥행작 8위로 급상승했다.
역대 개봉영화 중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들을 계속하여 제치면서 올해 7월 22일 개봉한 영화 <암살>과 8월 5일 개봉한 영화 <베테랑>이 이른바 '동시기 쌍천만'이란 신기록을 경신해나가고 있는데, 역대 박스오피스 천만 관객 작품들중 2003-2004 시즌 <태극기 휘날리며><실미도>, 2012년 <도둑들><광해: 왕의 남자>에 이어 충무로에 세번째로 동시기 '쌍천만' 시대를 이뤄냈다.
2003년 12월에 개봉한 영화 <실미도>는 2004년 2월에 개봉하여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6,135명)와 함께 동시기 '쌍천만'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고, 이어 지난 2012년 7월에 개봉한 영화 <도둑들>(1,298만 3,330명)과 2012년 9월에 개봉한 추창민 감독의 영화 <광해: 왕의 남자>(1,231만 9,542명)가 두 번째로 동시기 쌍천만을 달성한 바 있다.
영화 <암살>은 결코 잊혀져선 안될 항일 독립군들이 꿈 꿨던 세상을 조명하면서 광복 70주년이란 시기에 맞춰 친일파 과거사 청산이라는 숙제를 담론으로 남겼으며, 영화 <베테랑>은 폭력에 가까운 반인륜적 갑질 횡포를 휘두르는 재벌가의 민낯을 경쾌하게 고발해내면서 '천만' 관객을 달성해냈다.
국내 소비시장에서 장기간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정의 실현'이라는 코드 아래에 불편한 진실에 대한 판타지를 채워주며 영화팬들을 스크린으로 불어모으고 있는 이들 두 작품의 롱런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영화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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