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림 속 임산부 자녀, ‘정신분열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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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 속 임산부 자녀, ‘정신분열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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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3개월 충분한 음식과 영양분 섭취 매우 중요

 
   
  ^^^▲ 배고픔에 허덕인 임산부가 낳은 아이는 커서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정신분열증 위험도가 2배 혹은 최대 3배까지 높다고.
ⓒ www.cnn.com^^^
 
 

임신을 한 엄마는 임신 초기 3개월 동안 충분한 음식과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출산 후 자녀가 커 가면서 ‘정신분열증세’를 보일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의학협회 저널인 는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보고서는 임산부가 섭취한 음식이 부족하거나 특정한 영양분이 부족한 경우에 출산한 아이는 후에 커가면서 ‘정신분열증’위험이 크며, 음식부족과 영양분 부족 중 어느 것이 그러한 영향을 주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 예로, 상하이 쟈오 통 대학의 연구팀은 현재 인구 6200만의 도시 우후지역에서 식량 기근 전, 기근 중, 기근이 지난 후 등 세 기간으로 나눠, 식량이 태부족 시절이었던 1959년부터 1961년 사이 정신분열증 비율을 비교 검토한 결과, 1959년에 태어난 자녀가 정신분열증을 일으킨 비율은 0.84%였으나, 60년에는 2.15%, 61년에는 1.81%로 나타나 기근 상태속의 임산부가 낳은 자녀들의 정신분열증 비율이 처음의 2배에서 거의 3배에 가깝게 증가했으며, 당시 동 지역의 기근 속에서의 출생률은 80%까지 줄어들었다는 상하이연구자들의 보고 내용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 이전의 연구 결과로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는데, 네덜란드에서는 1944년에서 1945년 2년 동안 전쟁에 휘말려 식량 기근으로 고통을 겪었던 시절에 임신이 돼 태어난 아이들 중 정신분열증 자녀의 수가 2배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데이비드 클레어 박사와 동 연구팀은 정신분열증 유발에 대해 몇 가지 가능한 이유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음식물 섭취량 부족이 배아 발달에 악 영향을 줘 정신분열증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 꼭 필요한 특정의 영양분, 즉 태아에 엽산부족으로 신경관 결손을 유발시킬 수 있는 엽산(folic acid) 등이 임산부 음식물에 포함돼 있지 않아, 아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가능성, 또 다른 가능성은 기근 중의 임산부가 태아에 해를 줄 수 있는 독성이 있는 음식물을 과다 섭취했을 경우를 꼽으면서, 중국에서는 여성들이 기근으로 나무껍질이나 오줌을 거름으로 사용해 집에서 키운 녹색 조류를 먹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기근 중 튤립 뿌리를 먹은 적도 있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미 뉴욕주립대 소아학연구소의 리차드 뉴게보르 박사는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차원에서 정신분열증의 원인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고 말하고, 엽산과 같은 미량으로 작용하는 영양소 등 임산부에 충분히 공급을 하게 함으로서 발생될 수도 있는 정신분열증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을 연구하는 MHCR의 전문가인 폴 코리도 “좋은 영양은 좋은 육체와 정신건강에 핵심이다”고 말하며, 임산부 초기 3개월은 특히 영양분 섭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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