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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대학 ⓒ 경기뉴스타운^^^ | ||
한동대, 동덕여대, 계명문화대 등 사립대 교비 전용 등의 문제가 교육계의 도덕성 실추는 물론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천 소재 '부천대학'이 이와 유사한 의혹에 휘말렸다.
부천대학은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주변 조경사업, 건물 신축공사, 화재보험, 기념관, 체육관 증설 등과 관련하여 상당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학생측 및 노동조합원과 일부 교수들에 의해 제기됐다.
본지는 약 한 달간의 취재를 통해 부천대학의 비리 의혹을 파헤치고 취재 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문제점 및 의혹을 특별기획 시리즈로 고발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고발5] 500억원대 공사 한 학장 친인척 근무 회사 낙점 의혹
500억원대라는 고액이 투입된 부천대학(부천대학#뉴스타운) 증설.신축 공사가 학교 측과 업체 간에 모종의 밀약을 통해 무늬만 공개경쟁입찰로 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더욱이 학교 측과 업체가 밀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이 공사를 주도했던 업체 측 관계자 우 모 씨(상무이사)가 한방교 학장의 친인척이라는 점이다.
특히 한방교 학장의 동서인 우 씨가 실제 대표로 있던 경일건설이 IMF사태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고합이 이름을 바꾼 건설회사임에도 이를 선택했다는 것 또한 의문이다.
당시 기획조정처장(중장기발전위원회 소속)을 맡았던 이 모 교수는 이와 관련 “수의계약을 했다는 말이 자꾸 나돌고 있는데 사실무근”이라며 “우리(부천대학)는 건설업계 1위~100위 기업을 모두 면밀히 검토해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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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시된 바와 같이 당시 경일(원래의 명칭은 고합이었으나 입찰당시 경일로 변경)은 법정관리 상태였다 ⓒ 뉴스타운^^^ | ||
이 교수는 ‘하필이면 법정관리에 들어간 고합이 낙점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팀의 질문에 “당시엔 IMF직후여서 공사를 진행하다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공사를 중도에 포기하는 업체들이 많았고, 대기업에서 공사를 맡을 경우 예산 책정 등 전반적으로 너무 빠듯하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경일의 경우 법정관리를 받았던 곳이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일 거라 여겨 선택했다”고 말해 공개입찰이 아니었음을 간접시인했다.
또 다른 학교 측 핵심관계자도 “건설업계 쪽은 특히 중간에 돈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그에 따른 부실이 많으나 법정관리는 법원에서 지출관계를 확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명하다”며 경일건설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건설업 관계자들은 “도의상 부도난 회사를 500억원대라는 고액 공사의 입찰사로 낙점하는 학교 측의 태도는 납득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이런 회사가 낙찰될 수 있으려면 최소한 사전 모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 교수 역시 “우 상무가 한방교 학장과 동서관계인지에 대해서는 몰랐으나 최종결정권자는 역시 한방교 학장”이라고 밝혀 묘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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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교 前 학장 ⓒ 부천대학 홈페이지^^^ | ||
한방교 학장의 동서인 우 씨가 경일건설의 상무로 재직한 시점도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다.
당시 학교 공사에 참여했던 한 동문에 따르면 우 씨는 원래 경일건설의 상무가 아닌 인천공항 감리단장 출신이었으며, 당시 경일은 ‘우 상무라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전격 기용했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동문은 “그러한 관행(수의계약)이 당시엔 비일비재 했으며 제가 일할 당시 공사관계자들 모두 부천대학 공사는 수의계약으로 통해 이뤄졌다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었다”고 취재팀에게 밝혔다.
그는 또 “애초에 학교 측은 경일보다 학교 측 동문출신들로 구성된 동진과 수의계약하기를 원했다”면서 “그러나 동진은 당시 전직원이 7명에 지나지 않는 군소업체여서 학교 측은 ‘동진은 대형공사를 집행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학교 측은 공사를 원활히 소화할 수 있는 업체를 원했고 마침 한방교 학장과 친척지간인 우 씨가 경일을 통해 등장함으로써 수의계약은 체결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동문이 언급한 동진건설은 대표이사부터 부천대학 81학번인 것을 비롯해 거의 모든 임직원들이 이 대학 출신들로 구성됐으며, 증축.신축공사 입찰 전부터 학교의 모든 공사를 독점해오던 업체다.
이에 대해 학교 측 핵심관계자는 “동진은 애초에 거론조차 되지 않았던 곳”이라며 동진과 관련 의혹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대형공사를 소화할 수 있기엔 너무나 작은 업체였던 동진은 입찰당시 경일건설과 당당히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각각 75%(경일), 25%(동진)의 공사를 담당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애초에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고 하던 동진건설이 어떻게 경일건설과 함께 입찰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또다른 의구심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학교 측 핵심관계자는 취재팀과의 면담에서 “실질적으로 동진에게 공사를 맡기려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증축.신축공사 이전에)동진에게 몇 번 공사를 맡겨봤는데 일을 참 잘했다 그래서 학교출신(부천대학)들로 구성된 동진 측에게 경일건설이 공사를 과연 잘하고 있는지 감시하라고 몇몇 교수들이 지시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취재팀이 ‘입찰 당시 동진에게 그런 지시를 내렸다면 애초부터 경일을 점찍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다른 업체들은 들러리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이 관계자는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며 “그런 미묘한 사항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늘어놨다.
또 다른 핵심관계자는 한 술 더 떠 “입찰 당시에 동진은 없었다. 경일만 입찰에 응했을 뿐이며 동진은 이후에 합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동진은 입찰당시부터 경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결국 핵심관계자의 답변은 얼토당토 않는 해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500억원대의 학교 공사는 상식 이하의 절차를 통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한방교 학장과 그에게서 떨어지는 콩고물이라도 주워 먹으려는 학교관계자들 및 친인척인 우 씨가 '짜고 치는 고스톱'의 공사였음이 밝혀진 셈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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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었는데...
역시... 이그... 짜증이 몰려오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