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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서 대결을 벌였던 미국축구대표팀이 2005 북중미 골드컵(CONCACAF Gold-Cup)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25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자이언츠 구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결승전에서 전 후반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 끝에 3-1 승리를 거뒀다.
FIFA 랭킹 83위 파나마를 맞아 사실 손쉬운 승부가 예상되었지만 초청팀 남아공과 콜롬비아를 차례로 꺾고 올라온 저력은 역시 대단했다. 주전급 대부분이 출전한 미국을 맞아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내용으로 이변을 노렸지만 마지막을 넘기지 못하고 좌절했다.
반대로, 비즐리(PSV아인트호벤)와 도노번(레버쿠젠), 오브라이언(아약스) 등 유럽에서 활약중인 선수들까지 대거 합류시켜 대회에 나선 미국은 결승에서 약체 파나마를 맞아 힘겨운 경기를 벌이는 바람에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
연장전에서는 노장 골키퍼 케이시 켈러의 활약이 돋보였다. 파나마의 첫 번째 키커 루이스 테하다의 슛을 막아낸데 이어 루이스 델리 발데스, 알베르토 블랑코의 슈팅까지 모두 켈러가 지킨 골문을 뚫지 못했다. 반면 미국은 콰란타, 도노번, 데이비스가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지난 91년 북중미 최강을 가리기 위해 창설된 골드컵은 2년 간격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이 8번째 대회. 91년 원년대회와 2002년 우승을 차지했던 미국은 이로서 통산 3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대회를 포함한 4회 우승을 기록한 멕시코(93, 96, 98, 2003)가 역대 최다 우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2000년에는 캐나다가 돌풍을 일으키며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이번 대회 우승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에서 열릴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골드컵이 2년 주기로 열리는 까닭에 4년 주기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은 두 대회 간격으로 주어지기 때문. 2009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은 다음 대회인 2007년 골드컵 우승팀에게 주어진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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