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업109년을 맞는 두산그룹가의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가족간의 우애로 재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아온 두산그룹이 박용호 전회장의 비자금 발언으로 그룹전체에 폭탄을 맞은듯 숨 죽이고 있다.
이번 폭탄발언으로 두산그룹의 오너 형제간의 그룹 회장 승계를 둘러싸고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 그룹전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재계는 바라보고 있다.
두산그룹은 최근 가족회의를 통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박용오 주식회사 두산 명예회장을 대신해 동생인 박용성 회장이 최근 그룹회장에 오른데 반발해 그룹내의 비리를 고발했다.
박용오 전회장은 투서를 통해 박용성 그룹회장이 지난 20년간 생맥주 체인점인 태맥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350억원에서 450억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으로 착복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두산그룹의 경비용역과 건물관리업체(D엔지니어링)를 통해 2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도 위장 계열사를 통해 두산산업개발의 주방가구 물량과 목공사, 마루공사를 수의계약으로 5년간 독식해 2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박용만 그룹 부회장과 박용성 회장의 아들인 박진원 두산 인프라코어 상무가 미국 위스콘신에 설립한 회사를 통해 800억원대의 외화도 밀반출 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회장이 주장한 대로라면 두산그룹 비자금 규모는 모두 1700억원 이상이 조직적으로 조성하고, 이를 그룹내 사조직 관리와 노조탄압의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회장의 이같은 발언으로 두산그룹은 즉시 반박성명을 발표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며 박 전회장이 회장직 이양을 결정한 가족회의에 반발해 꾸민 것"이라며 "검찰의 조사가 있을 경우 진상을 밝힐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측은 박 전회장이 가족회의의 결정에 따라 그룹 회장직에서 은퇴할 것을 종용 받자 이에 반발해 자신이 0.7%의 지분을 보유한 두산산업개발의 계열분리를 주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박 전회장의 발언이 나오자, 박 전회장의 그룹내 직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밝히고 그룹내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두산그룹은 가족경영의 표본 기업이라고 할 정도로 타 기업의 부러움을 산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경영권 다툼으로 창업109년을 유지해온 두산그룹의 위기가 풍전등화인 사실임을 부인할수 없게 됐다.
이번 비자금 발언으로 검찰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는데,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수사 여부를 결정 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손아무개씨가 진정서를 접수해 이를 검토 중"이라며 "사안을 검토한 뒤 내일이나 모레쯤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내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히고 사실관계는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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