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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웰컴 투 동막골>전쟁 속에서 우연히 만난 남북한 병사들과 동막골 주민들이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순수함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 쇼박스^^^ | ||
우리 민족의 큰 아픔으로 남아있는 한국전쟁 6ㆍ25. 하지만 이런 아픔을 비껴간 곳이 있으니 바로 강원도 첩첩산중의 마을 ‘동막골’이다. 이곳 외진 마을 동막골에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남북한의 병사들과 외부와의 접촉이 없는 순수한 마을사람들이 모였다.
일반적으로 전쟁 중에 아군과 적군은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한 곳에 모여 생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는 인간에 대한 선입견 없이 힘든 남북한 병사들의 휴식처가 된 동막골에서 하나 되어 가는 모습을 그려가고 있는 영화다.
이런 과정 속에서 수류탄으로 팝콘 눈을 내리게 하는 장면, 멧돼지 잡는 장면, 풀 썰매를 타는 장면, 가끔씩 등장하는 나비의 모습 등은 전쟁 속에서 잠시나마 미소를 짖게 하는 장면으로 동화처럼 묘사되고 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1950년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강원도 산골마을 동막골에서 우연히 만난 인민군과 국군이 마을 사람들의 순박함과 천진함에 마음의 문을 열고 즐겁고 지내지만 전쟁의 포화가 동막골까지 이어져 마을을 초토화시키려고 하자 이들이 직접 동막골을 구하기 위해 연합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최근 영화 <쉬리>나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남북을 주제로 하는 영화가 큰 성공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기존의 영화에서와는 다른 남북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쟁 중의 민간인 폭격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한국전쟁은 남북 모두가 피해자이며 희생자임이 분명하지만 여기에는 제3자의 원인제공자와 가해자 있음을 함께 묘사하고 있다.
“예전엔 분명히 너무 똑같아서 구별할 수 없었던 꼬마 쌍둥이처럼 남북은 하나였지만 지금은 다른 언어와 가치관을 가진 현행법으로 우리의 적”이라며 “이제는 운동화 끈 하나 묶기도 힘들 것 같은 수줍은 목소리로 그만 싸우자고 말하고 싶었다”는 박광현 감독의 말처럼 이제는 남북이 서로를 욕하기 보다는 힘을 합쳐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할 때라는 답도 제시하고 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CF감독 출신의 신인감독과 톱스타 한 명 없는 캐스팅이지만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의 연기력 여기에 감동적인 음악이 이 영화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장재영은 연극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인민군 ‘리수화’ 역을 제대로 소화해 냈다. 또한 지난해 <올드보이>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강혜정의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강혜정은 이 영화에서 강원도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순수하고 해맑은 소녀지만 정신세계가 특이한 말과 행동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잦아내는 여일 역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여기에 냉혈한 국군 표현철 역으로 강렬하면서 부드러운 연기로 인정받고 있는 신하균과 ‘남자 신인연기상?’을 노리는 코미디언 임하룡(인민군 장영희 역)의 연기변신도 볼거리 중에 하나다.
또 하나 이 영화에서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할 아니 들어야 것이 있다. 바로 음악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영화 음악으로 대중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 감독이 이 영화에서 음악을 맡았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과 함께 흐르는 그의 음악은 이 영화의 감동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다음달 4일 개봉.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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