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개막전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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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개막전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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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1라운드 프리뷰] 성남일화 VS PSV 아인트호벤, 올림피크 리용 VS 온세 칼다스

대륙간 클럽축구대항전인 2005 피스컵 코리아가 15일 개막해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A조 2경기가 먼저 열리는 첫 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이목을 끌고 있는 경기는 지난 대회 챔피언인 PSV 아인트호벤과 K리그를 대표하는 성남일화와의 상암경기. 이미 개막전 티켓판매가 매진에 임박했다는 사실이 관심도를 대변한다.

같은 시각 부산에서는 프랑스 챔피언 올림피크 리용이 콜롬비아의 복병 온세 칼다스를 상대한다. 지난 대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리용은 제라드 훌리어 체제로 사령탑이 바뀌었고 전력 또한 더욱 알차게 보강했다.

성남 일화 VS PSV 아인트호벤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19:00]

객관적인 전력상의 차이는 인정해야 겠다. 허나 변수가 많다는 점은 성남이 반란을 꿈꾸고 있는 이유다. 홈의 이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시즌 중에 대회를 치르다 보니 상대에 비해 몸 상태들이 올라있다.

네덜란드리그와 국내리그를 대표하는 클럽간의 대결이라 다른 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역사와 수준에서 차이는 있겠지만 각각 자국리그를 18회, 6회씩 차지한 이력은 쉽게 볼 수 없는 부분이다.

아인트호벤은 전력 누수를 막는 것이 급선무다. 지난 시즌만 놓고 비교했을 때 박지성, 반 봄멜, 요한 보겔 등 주요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여기에 오늘 오전 오이에르가 세리아 행을 결정하면서 측면에서 또 다른 공백이 생겼다.

알렉스, 이영표 등의 이적설도 불거지면서 팀 분위기 자체가 뒤숭숭한 상황이고 아직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어 선수들의 완전한 몸 상태도 기대하기 어렵다.

골잡이 헤셀링크와 신예 파르판의 활약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주전급 미드필더들의 대거 이탈로 인하여 생긴 공백은 루시우스와 핀란드 대표 출신의 바이리넨으로 메워 노련한 코쿠를 받쳤다.

성남은 지략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2년간 리그 성적은 부진했지만 세대교체에 대한 진통 정도로 충분히 감수하겠다는 생각이다.

피스컵을 위해 세대교체 작업이 둔화된 포지션은 알짜 토종 선수를 데려와 메웠다. 두 '꾀돌이' 박진섭과 김두현이 대표적인 선수들. 여기에 미드필더 손대호를 영입하며 중앙을 강화했고 최근에는 K리그 득점왕 출신의 모따가 합류해 공격력을 배가시켰다.

단 한 장뿐인 결승행 티켓을 감안한다면 한 경기 한 경기에 소흘할 수가 없다. 이 경기는 M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

출전선수명단

성남일화(4-4-2) : 박상철(권찬수) - 박진섭, 박우현, 김영철, 장학영 - 히카르도(남기일), 김두현, 김상식, 이성남 - 김도훈, 우성용(모따)

PSV 아인트호벤(4-3-3) : 고메스 - 페레이라, 알렉스, 보우마, 이영표 - 바이리넨, 루시우스, 코쿠 - 파르판, 하셀링크(로베르트), 시본

올림피크 리용 VS 온세 칼다스 [부산아시아드종합경기장 19:00]

성남과 아인트호벤이 상암에서 격돌하는 순간 국토 반대편의 부산에서는 남미 최강과 프랑스 챔피언이 대결한다.

물론 국내 팬들에게는 생소한 이름들이 많은 까닭에 관심도가 저조할 수도 있겠지만 객관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는 서울 경기와 비교해서도 전혀 손색없는 빅 매치로 꼽힌다.

온세 칼다스는 지난해 남미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단순히 운이 따랐다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지만 상파울로, 산토스, 보카 주니어스 등을 차례로 격침한 사실은 그 수준을 인정해야겠다.

지난 겨울 유럽의 챔피언 FC포르투와 가진 도요다컵 경기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패하기는 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세계로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핵심 멤버인 플레이 메이커 존 비아파라가 포츠머스로 이적해 전력 누수는 생겼다. 4-3-3을 변형한 '트리(tree)'전형을 사용하는 팀 특성상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최근 자국리그에서 부진한 이유가 비아파라의 이적에 따른 것이라는 현지 보도까지 있을 정도로 그 구멍이 커 보인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1월 우리 국가대표팀과의 미주원정 친선경기에서 맹활약한 엘킨 소토가 선전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팀 밸런스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빛을 발휘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냉철한 반응이다. 당시 소토는 빠른 발과 화려한 개인기로 한국 수비라인을 괴롭힌 장본인이다.

올림피크 리용은 자국리그 4연패를 이루면서 절대 강자로 떠올랐다. 피스컵을 통해 공식적으로 데뷔하는 명장 제라드 훌리어 감독의 첫 시험대. 최근 영입한 페드레티와 카레우 등 핵심 멤버를 그대로 이끌고 당도 입성했다.

빅리그로의 이적을 타진 중인 에시앙이 불참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훌리어 감독의 설득 덕에 이번 대회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됐다. 포메이션은 4-4-2를 기본으로 하지만 말루다와 주닝요의 위치에 따라 4-3-3 변형 시스템으로의 변화도 가능하다.

역습에 능한 온세 칼다스를 맞아 공격보다는 우선적으로 허리를 두텁게 할 가능성이 높아 에시앙의 위치는 시즌 막판에 보여준 오른쪽이 될 전망이다. 프리킥에 능한 주닝요와 이적생 페드레티를 중앙에 놓고 말루다에게는 적극적인 측면 침투를 주문하는 형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전방은 시드니 고부와 실뱅 윌토르의 기본적인 조합을 우선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워낙 자원이 풍부해 누가 선택을 받을지는 경기가 시작되어야만이 알 수 있을 듯 하다. 베르고뉴와 니우마르 등은 선발 출장이 아니더라도 조커로 활용될 공산이 크다.

출전선수명단

올림피크 리용(4-4-2) : 쿠페 - 아비달, 카사파, 크리스, 르비에르 - 말루다(클레망), 주닝요, 페드레티, 에시앙 - 윌토르, 고부(카레우)

온세 칼다스(4-3-3) : 메사 - 카시메라, 베네기스, 카타노, 바스케스 - 벨라스케스(꾸에로), 소토, 아란고(알라우조) - 모레노, 알카자르(라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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