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남부 타이즈(Taiz) 형무소 주변에서 지난 6월 30일 결렬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를 포함한 죄수 1200명이 집단 탈옥을 했다고 에이피통신 등 다수의 외신들이 1일 보도했다.
이번 예멘 타이즈 형무소 집단 탈옥은 혼란을 틈탄 다수의 탈옥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형무소 주변에서는 이슬람교 시아파 계열 무장 조직이며 전직 대통령 지지파인 ‘후티파(Houthis)'와 첨예하게 대립관계인 잠정 예멘 대통령파와의 충돌이 발생했다.
탈옥 경위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후티파는 알카에다 세력이 형무소를 습격했다고 주장한 반면 잠정 대통령파인 ‘하디파(Hadi)’는 후티파가 형무소 문을 열고 탈옥했다며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예멘은 후티파가 아부드라부 만수르 하디(Abdrabbuh Mansour Hadi) 대통령을 강제로 축출, 하디 대통령은 아덴(Aden)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로 피신한 이후로 정국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예멘 남부의 무칼라(Mukalla)에서는 지난 4월 알카에다계의 무장집단이 형무소를 습격, 300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탈옥하기도 했다.
이날 탈옥은 지난 3월 26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반군을 향한 공습이 시작한 이후 3번째 집단 탈옥이다.
또 지난해 9월 이란 반군은 수도 사나(Sanaa)를 장악한 후 예멘 북지역의 대부분을 지배한 상태였다. 또 예멘 남부의 무칼라(Mukalla)에서는 지난 4월 알카에다계의 무장집단이 형무소를 습격, 300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탈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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