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는 7월 4일 법보전에 소장돼 있는 비로자나불에 덧칠작업을 하던중 불상 내부에서 , 당나라 희종때의 연호(중화3년)임을 확인하고 이는 통일신라 헌강왕대인 서기883년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해인사의 '목조 비로자나불'은 현존하는 국내 목불상 중 그동안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개심사의 '아미타불좌상'보다 400여년 정도 앞서는 것으로 판명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이에 따라, 지난 1972년 경남 유형문화재 41호로 지정된 이 불상은 제작연대에 대한 고증을 거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으로 확인될경우, 국보로의 지정은 당연할것으로 학계는 내다보고 있다.
해인사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비로자나불 복장(腹藏) 속 묵서명은 좌ㆍ우 두 줄에 걸쳐 각각 17자와 14글자의 총 31자로 되어 있다.
사찰측이 제공한 판독 내용과 사진 판독 결과를 종합하면 이 묵서명은 대략 다음과 같이 해독된다.(?는 불확실한 글자, ●는 판독 불가 글자를 각각 의미)
오른쪽 줄 : 誓願大角干主(?)燈身賜彌右座妃主燈身●
왼쪽 줄 : 中和三年癸卯此像夏節柒(?)金着(혹은 著)成.
글자의 일부가 불확실하고 이두와 구결이 섞여 있는 신라식 한문이어서 정확한 판독은 어려우나 우선 둘째 줄을 통해 이 불상 제작 연대가 중화(中和) 3년 계묘년(883년. 헌강왕 9년) 여름철은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첫줄은 정확한 해석은 아직은 불가능하지만 이 비로자나불이 실은 세트였음을 엿볼 수 있다.
그것은 우좌(右座)라는 표현으로 짐작할 수 있다. 우좌란 정면에서 바라볼 때 왼쪽에 있는 불좌(佛座)라는 의미이다. 그러니 중화 3년에 이 불상은 다른 불상과 함께 세트로 제작돼 정면을 기준으로 바라볼 때 이 비로자나불이 왼쪽 단위에 배치되고, 다른 하나는 그 오른쪽에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한편,해인사의 비로자나불은 삼촌인 대각간 위홍과, 질녀인 진성여왕간의 사랑과 연결시켜 대각간 위홍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진성여왕이 해인사에 태양을 뜻하는 비로자나불상을 제작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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