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 원주민 ‘문화 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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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 원주민 ‘문화 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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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학생들 강제로 교회 학교 다니게 해 정체성 상실

▲ 캐나다 정부는 원주민 학생들을 캐나다 주류 사회로 통합하기 위해 교회 학교를 강제로 다니게 해 결국 원주민 학생들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빼앗아 버린 결과를 낳아 스티븐 하퍼 총리가 의회에서 역사적인 사과를 한 적이 있다. ⓒ뉴스타운

캐나다 국영 교회 학교가 원주민 학생들에 대한 “문화 대학살(cultural genocide)‘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비비시 방송 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공개된 이 연구 보고서는 원주민 단체의 하나인 ‘퍼스트 네이션 칠드런(First Nation children)’이 육체적, 성적(性的) 학대를 받았음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연구 보고서 작성 중 한 명인 머레이 신클레어(Murray Sinclair)는 “그들(원주민 학생들)은 자존심과 자신들의 정체성을 빼앗겼다”고 밝혔다.

130개 이상의 원주민 학교들이 캐나다 전역에 산재해 있다. 캐나다 정부는 15만 이상의 원주민 아이들(퍼스트 네이션 칠드런)이 지난 19세기부터 1970년대까지 교회 학교에 다니도록 강제해왔다. 이 교회 학교는 원주민 아이들을 캐나다 주류 사회로 통합하기 위해 이 같이 강제해 원주민 토착문화(native culture)를 빼앗아버린 결과를 나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캐나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들은 원주민 아이들 보호에 있어 그 아이들에게 ‘물질남용의식’이 만연하게 하는 주된 요인을 초래했다. 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토착 언어를 말하지도 못했으며 부모와 원주민의 관습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캐나다 총리는 그 학교에서 발생한 (원주민 학생들에 대한) 육체적, 성적 학대를 알고 나서 지난 2008년 의회에서 역사적인 사과를 한 적이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진실과 화해위원회(The Truth and Reconciliation Commission)는 캐나다 정부, 교회, 그리고 9만 명의 생존 ‘퍼스트 네이션 학생들’ 사이에 50억 달러 규모의 집단소송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에 태동됐다.

보고서는 실종, 살상된 원주민 여성 문제를 포함한 94가지의 권고문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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